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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서도… 직원 3명 35억 횡령

입력 : 2022-05-18 06:00:00 수정 : 2022-05-17 22:4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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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도박·가상화폐 등에 투자
사측 “횡령액 대부분 신속 회수”
연합뉴스

아모레퍼시픽 직원들이 회삿돈 수십억원을 횡령해 불법도박과 가상화폐 투자 등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17일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내부 정기 감사를 통해 영업담당 직원 3명이 회사자금 35억원을 횡령한 사실을 적발하고 이들을 해고 조치했다. 이들은 빼돌린 자금으로 불법도박과 주식, 가상화폐 투자 등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직원들은 거래처에 상품을 공급하고 허위견적서 또는 세금계산서를 발행하는 식으로 대금을 빼돌렸다. 상품권 현금화 등 편법도 동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모레퍼시픽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횡령액 대부분을 신속하게 회수했고 내일(18일) 중 횡령으로 적발된 3명을 대상으로 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라며“앞으로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영업활동 전반의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내부 통제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 측은 당초 해당 직원들에 대한 고소 계획은 없다고 밝혔으나 이날 오후 해당 사실이 언론을 통해 외부에 공개되자 이같이 입장을 변경했다.

앞서 화장품업체인 클리오에서도 횡령 사건이 발생했다. 클리오 직원 A씨는 지난해 초부터 올해 초까지 약 1년간 홈쇼핑 화장품 판매업체에서 받은 매출 일부를 개인 통장으로 입금하는 등 수법으로 18억9000만원가량을 횡령한 혐의로 최근 구속됐다. 클리오 측은 A씨의 임차보증금 및 은행 계좌에 가압류를 진행했다. 그러나 A씨는 횡령액 대부분을 도박에 탕진해 추징 보전이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장혜진 기자 jangh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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