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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신축 비용 최고 3000억원”
2022년 선행연구 착수… 2026년 준공
여야, 이전 예산 등 놓고 논란 예고
이종섭 국방부 장관. 국회사진기자단

정부가 서울 용산구 합동참모본부 청사를 남태령 수도방위사령부로 이전한다는 계획을 공식화했다.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에 따라 국방부와 합참이 분산 배치된 상황을 해소하려는 조치이지만, 이전 예산 등을 둘러싼 여야 논란이 예상된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17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방부와 합참 통합 재배치 관련 중장기 계획으로 전·평시 일원화를 위한 합참 청사 신축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합참 이전에 따른 선행연구 및 사업타당성조사 협의를 올해부터 착수해 2026년에 준공하도록 추진하고, 소요 비용은 향후 구체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중장기적으로 합참은 (남태령) 수방사 지역으로 옮겨 갈 계획”이라며 신축 및 이전 예산으로 “2000억∼3000억원으로 판단하고 있는데, 정확한 추산은 선행연구를 통해서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여야 의원들은 이 같은 이전 비용 및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의원은 10여년 전 용산 합참 청사 신축 당시에도 1700억원이 들었다고 지적하면서 “물가상승률 등을 감안하면 5000억원 이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도 “합참 청사를 옮겨서 전·평시 업무를 일원화한다는 건 의문”이라며 “평시 업무에 있어서도 (국방부와 합참이) 긴밀하게 같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이 장관은 대통령실 경호처장 관사 이전 등과 관련해 “경호처에서 관사 요청이 있어, 군의 서빙고 관사와 경호처 소관 관사 간의 재산교환 등을 협의 중”이라며 “임무수행 및 대비태세에 지장이 없도록 경호처와 교환한 관사에는 근무지와의 거리를 고려해 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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