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 라인에 국정공백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방침에 따라 정의용 외교부 장관의 이임식이 미뤄지게 됐다.
당초 정 장관은 문 대통령 퇴임에 맞춰 9일 오후 5시 이임식을 가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이 "외교·안보 부처들은 후임 장관이 임명될 때까지 현직에 남아 있는 것이 좋겠다"고 하면서 정 장관의 이임식은 박 후보자 취임 이후로 미뤄졌다.
정 장관은 이날 오후 외교부 기자실을 방문해 "대통령님이 '국정에 공백이 있어서는 안 되겠다, 외교·안보 부처들은 후임 (장관이) 임명될 때까지 현직에 남아 있는 게 도리인 것 같다'는 생각이 확고하신 것 같더라"라며 "전 사실 문재인 정부와 같이 떠나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그 계획에 약간 차질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 후임은 11일이나 12일쯤 임명될 것 같다고 한다"며 "길어야 이틀 정도 생명이 더 연장된 셈"이라고 했다.
정 장관은 퇴임 소감을 묻는 질문에 "50년 전에 외교부에 들어와 반 세기가 지났는데 어마어마하게 역동적인 나라가 됐다"며 "경제적으로도 지난 5년간 다른 어떤 나라보다 상대적으로 우리의 퍼포먼스가 아주 좋았다"고 평가했다.
정 장관은 UN예산 분담률 9위, GDP 대비 국방비 규모 증가 등을 언급하며 "국운은 역류되지 않고, 계속 앞으로만 나갈 것"이라며 "정권교체와 상관없이 계속 이 국운이 이어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젊은세대들이 좌절하는데 조금만 기다리면 어마어마한 세상에서 살 수 있다"며 "전 세계 어딜 가나 어깨 피고 다닐 대한민국에 돼 있을 거다. 우리 모두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부심을 느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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