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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尹 당선인, 원만한 국정운영 하고 싶으면 한동훈 버려라”

입력 : 2022-05-09 11:34:49 수정 : 2022-05-09 11:3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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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겨냥해서는 “‘소통령’ 소리 나오니 대통령 된 것 같은가”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사진 오른쪽)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9일 인사청문회 무대에 나오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겨냥해 “한동훈 후보자의 내로남불은 정말 놀랍다”며 “갖가지 편법과 비리가 드러나는데도 허위보도라며 기자를 고소하고, 우리당 의원을 겁박해 국민과 국회를 우롱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 모두발언에서 “우리 의원님들께서 조국 전 장관을 수사했던 ‘검사 한동훈’의 기준으로, ‘장관 후보자 한동훈’을 철저하게 검증할 것을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조국 전 장관 일가를 쑥대밭으로 만든 수사책임자가 미국과 영국을 넘나드는 국제적 규모의 가짜 스펙을 만들어 딸에게 선물했다”며 “한 후보자의 비리가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고 최근 논란이 된 한 후보자 딸의 논문 대필 의혹을 부각했다.

 

박 위원장은 “‘소통령’ 소리까지 나오니까 마치 대통령이 된 것 같은가보다”라며 “역대 정권 소통령의 역사를 들여다보니 다 감옥에 갔지 ‘대통령’이 된 사람은 없었다”고 한 후보자를 겨눴다. 그러면서 “자료를 낱낱이 공개하고 편법과 탈법을 고백하고, 조용하게 물러나는 게 그나마 남은 명예라도 지키는 길일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지명 후 일찌감치 민주당은 한 후보자를 부적격 인사로 지목하고 ‘낙마 1순위’에도 올려 대대적인 검증을 예고한 상황이다.

 

이에 박 위원장은 윤 당선인을 향해서도 “국정을 원만하게 운영하고 싶다면 한 후보자를 버리라”며 “당선인께서 지킬 것은 ‘내로남불 한동훈’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공정과 정의’”라고 촉구했다. 계속해서 “양심이 곤두박질치고 정의가 뒤집힌 나라를 만들 작정이 아니라면, 오늘 중으로 한 후보자를 버리는 결단을 내리라”고 몰아붙였다.

 

국민이 원하는 것은 통합과 협치고 민주당도 증오와 대결의 정치를 원하지 않는다면서, 박 위원장은 보수언론을 향해 “조국 사태 때 하루 수십 건의 단독과 수백 건의 기사를 쏟아내던 그 기백은 어디 갔느냐”는 질문도 던졌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서도 “조민씨가 누린 아빠찬스는 내로남불이고, 한 후보자 딸이 누린 아빠찬스는 공정한 경쟁이냐”며 “아무 말 못 하는 이준석 대표의 모습이 내로남불 그 자체로 부끄러운 줄 알라”고 비판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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