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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격은 짧아지고 종류는 다양… 김정은 노림수는 긴장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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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5-07 15:57:22 수정 : 2022-05-07 15:5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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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신포 해상에서 SLBM 추정 미사일 발사
모습 드러낸 신형 SLBM 지난 4월25일 북한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 열병식에서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이 모습을 드러내자 광장에 모인 주민·학생들이 인공기를 흔들며 환호하고 있다. 북한은 이날 열병식에서 신형 SLBM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극초음속미사일 ‘화성-8형’ 등 전략무기를 대거 선보였다. 평양=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합동참모본부는 7일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도 추정되는 발사체를 쐈다고 밝혔다.

 

합참은 “군은 오늘(7일) 오후 2시 7분쯤 북한이 함경남도 신포 해상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SLBM으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것을 탐지했다”며 추가정보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군 당국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한미 간 긴밀한 공조하에 관련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발사는 북한이 지난 4일 낮 12시 3분쯤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지 3일 만이다. 올해 공개된 15번째 무력시위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연합뉴스

올해 들어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는 과정에서 김일성 생일 제110주년과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제90주년 등 대형 정치행사가 몰려있던 지난달을 제외하면, 북한의 미사일 발사 간격이 예년과 비교할 때 훨씬 짧아지고 있으며 종류도 단거리에서 장거리까지 다양하다.

 

SLBM은 북한이 북극성, 북극성-3형을 시험발사했고, 북극성-4형과 5형 등을 열병식에 선보였으나 아직까지 대량생산이나 실전배치가 이뤄진 정황은 없는 상황이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 후보자도 국회 인사청문회 서면 답변에서 “북한 SLBM은 시험개발단계로 양산 및 전력화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SLBM 탑재 잠수함도 시험용인 고래급 외에는 아직 전력화되지 않은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반면 우리 군은 3000t급 도산안창호 잠수함에 SLBM을 탑재했으며, 최근 연속발사에 성공했다. 북한보다 늦게 개발에 착수했지만, 전력화 속도는 한 발 빠르다. 북한으로선 SLBM의 실전능력과 기술적 수준을 과시하고 전력화를 서둘러야 할 이유가 있는 셈이다.

 

북한은 미사일 발사를 통해 관련 기술과 윤용경험을 축적하면서 한·미를 겨냥한 압박 행보를 지속해 한반도에 일정 수준의 긴장을 고조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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