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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해와 가평 계곡 함께 갔던 지인 “신상 노출돼 괴롭다” 토로

입력 : 2022-04-05 16:00:00 수정 : 2022-04-05 16:5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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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 댓글 누리꾼 40여명 추려 고소”
‘가평 계곡 살인 사건’ 용의자 이은해(31, 오른쪽)와 공범 조현수(30). 인터넷 커뮤니티

 

이른바 ‘가평 계곡 사망 사건’ 당시 이은해(31)·조현수(30)와 동행했던 지인 A씨가 자신의 신상이 온라인 상에서 무분별하게 노출돼 피해를 입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는 자신을 향해 악성 댓글을 단 누리꾼 40여명을 고소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A씨는 5일 인터넷 커뮤니티에 <오랜만이에요 A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서 A씨는 “(2020년 10월 언론 보도 당시) 이은해와 조현수에 대해 알지 못 했던 사실을 알게 돼 충격을 받았다”면서 “(보도를 접하고) 이씨에게 잘못한 죄가 있다면 자수하라고 권유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씨가) ‘정말 아니다, 방송에 나온 것은 다 오해다, 믿어달라’고 하길래 그 정도로 나쁜 짓을 저지르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해 중립 입장에서 (진실이 밝혀지길) 기다렸다”고 했다.

 

하지만 이씨가 수사받던 도중 도주해 공개수배되자 큰 충격과 배신감에 휩싸였다고 현재 심경을 토로했다.

 

A씨는 “사건 당일 제가 피곤하다며 집에 가자고 했을 때도 (이씨가) ‘다들 재밌게 놀고 있으니 조금만 더 있다 가자’라고 하는 등 지금 생각해보니 전부 이상했다”면서 “하지만 2차 조사 당일에도 조사 받으러 간단 말조차 없었고 도주 당일에도 연락 하나 없었다”고 했다.

 

그는 자신은 이씨, 조씨와 전혀 관련이 없다면서 “인터넷상에서는 여전히 제가 공범으로 몰려 있는 상황”이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A씨는 자신을 공범으로 몬 일부 누리꾼들을 고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변호사가 (악성 댓글러) 40여명 정도 추려 고소했는데 진심으로 사과하면 취하할 생각도 있었다”면서 “제가 고소 합의금을 요구했다고 하는데 저는 분명히 합의가 없을 것이라고 말씀드렸으며 고소의 목적은 합의가 아니고 제 결백의 증명”이라고 설명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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