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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배송 1위 ‘마켓컬리‘ 주식시장으로? ‘컬리’ IPO 첫발

입력 : 2022-03-29 01:00:00 수정 : 2022-03-28 20:5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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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 주문시 다음날 새벽에 배송을 해주는 이른바 ‘샛별배송’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온라인 신선식품 쇼핑몰 ‘마켓컬리’가 주식시장에 오른다. 이르면 오는 7월께 상장이 이뤄질 것으로 점쳐진다. 

 

한국거래소는 28일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컬리가 유가증권시장(KOSPI)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신청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예비심사신청서는 기업공개(IPO)가 시작되는 공식적인 첫 관문을 의미한다. 

 

컬리는 앞으로 약 두달간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 적정성등을 심사받는다. 합격을 받으면 이후 증권신고서 제출, IR, 수요예측, 주식공모가 산정, 청약 등의 과정을 거친 뒤 코스피에 상장된다. 주관 증권사는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JP모건증권이다. 

 

당초 컬리는 올해 초 예비심사를 할 예정이었지만 김슬아 대표의 낮은 지분율이 문제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의 지분은 2020년 말 기준 6.67%였다. 김 대표는 지난해 4700억원 이상을 외부로부터 투자받은 것으로 전해지기도 한다. 거래소는 김 대표의 안정적 경영권 확보를 위해 우호 지분을 요구했다. 이를 위한 과정을 거치면서 컬리의 상장은 당초보다 늦어진 것으로 알려진다. 김 대표는 최근 재무적 투자자(FI)들과 합의점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컬리의 2020년 별도 매출액은 9509억원이다. 영업손실은 1134억원, 당기순손실은 2130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마켓컬리는 ‘샛별배송’을 통해 국내 온라인 신선식품 배송업의 확대를 이끌었다. 이후 각종 생활용품과 가전 등까지 판매실적을 늘리면서 회사의 전망을 밝은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거래액은 전년 대비 65% 증가해 2조원을 넘어섰다. 

 

김종훈 컬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언론 이터뷰를 통해 “시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적의 시점에 상장을 진행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주주, 주관사, 거래소와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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