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황교익, BBQ회장 저격…"3만원? 치킨 권력자에 맞서 싸워야"

입력 : 2022-03-28 09:26:03 수정 : 2022-03-28 09:26:02

인쇄 메일 url 공유 - +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 연합뉴스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소상공인 입장에서 치킨 1마리 판매 가격이 3만원이 돼야 한다고 주장한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을 '치킨 권력자'라고 칭하며 공개 비판했다.

 

황씨는 지난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홍근 회장은 치킨 프랜차이즈 사업자"라며 "자선사업가가 아니다. 사업자는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하기 마련이다. 치킨 한 마리에 3만원이 아니라 가능하다면 10만원이라도 받고 싶을 것"이라고 썼다.

 

그는 "2000년대 들어 치킨 사업자들은 대대적인 마케팅을 통해 치킨을 '국민 음식'으로 등극시켰다"며 "점점 작아지는 닭의 크기와 치킨의 자극적인 양념 맛, 가격 문제를 지적하면 매국노로 몰아버리는 언론 플레이를 벌였다. 그렇게 거대한 치킨 공화국이 탄생했고, 마침내 치킨 프랜차이즈 사업자는 권력자가 되어 국민을 향해 치킨 한 마리리가 2만원도 싸니까 감사히 먹으라고 한다"고 비판했다.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소상공인 입장에서 치킨 1마리 판매 가격이 3만원이 돼야 한다고 주장한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을 '치킨 권력자'라고 칭하며 공개 비판했다. 황씨는 지난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홍근 회장은 치킨 프랜차이즈 사업자"라며 "자선사업가가 아니다. 사업자는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하기 마련"이라고 썼다. 황교익씨 페이스북 화면 캡처

아울러 윤 회장이 생계 가격을 삼겹살 가격과 비교한 부분도 반박했다. "치킨은 어느 나라에서나 '값싼 고기'"라며 "닭은 소나 돼지에 비해 고기 무게당 사육비가 매우 적게 들기 때문이다. 닭고기를 돼지고기에 비교하는 것 자체가 난센스"라고 주장했다.

 

그는 "치킨을 더 싸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며 "닭을 더 크게 키워 고기 무게당 생산비를 떨어뜨리고 치킨 프랜차이즈의 과도한 마케팅 비용을 줄이면 된다. 소비자는 그런 치킨을 찾아서 먹는 것으로 '치킨 한 마리에 3만원은 돼야 한다'는 치킨 공화국 권력자와 맞서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런 치킨이 없으면 정부에다 내놓으라고 압박해야 한다"며 "정치 수준이 국민 수준을 반영하듯이, 음식 역시 국민 수준에 맞춰진다"고 부연했다.

 

한편 윤 회장은 지난 24일 YTN 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 생활'에 출연해 치킨 가격에 소비자들이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고객들이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 많다"며 원가와 인건비 등을 이유로 치킨 한 마리 판매 가격이 3만원 정도는 돼야 한다고 말했다.

<뉴시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조이 '사랑스러운 볼콕'
  • 조이 '사랑스러운 볼콕'
  • 아이들 슈화 '깜찍한 볼하트'
  • 아이들 미연 '깜찍한 볼하트'
  • 이민정 '반가운 손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