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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색 외투 입고 투표한 박근혜, 이재명 지지? 朴 측 “그런 의도 아냐”

입력 : 2022-03-05 19:00:00 수정 : 2022-03-05 21:2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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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전 대통령, 삼성서울병원 인근서 사전투표 참여
‘남색 코트’에 황교익 “딥 블루”·박시영 “속마음일까”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7년 3월3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법원을 나서는 모습. 이재문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5일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를 마친 가운데, 박 전 대통령이 남색 외투를 입고 투표에 나선 것을 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지지한 것이라는 여권 일각의 해석이 나왔다. 박 전 대통령 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박 전 대통령 측 유영하 변호사는 뉴스1과 통화에서 “오늘 입으신 코트는 예전 검찰에 출석할 때와 영장 심사에 출석할 때 입은 코트와 동일한 것”이라며 “이 코트를 입고 구치소로 가셨기 때문에 옷 등 물품이 영치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외 물건들은 모두 박스에 보관돼 있다. 특별사면이 되면서 영치된 물품들이 제게 왔고, 제가 당시 입으셨던 옷들을 드라이해서 잘 보관하고 있었다”며 “그러다 오늘 투표장에 가시기 위해 신발과 함께 코트를 건네드렸기 때문에 입으신 것이지, 여권 성향 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 그런 의도가 있던 것은 전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앞서 여권 성향의 맛칼럼니스트 황교익씨는 이날 페이스북에 “남색은 영어로 딥 블루(Deep blue)로 짙고 깊은 파란색”이라고 적었다.

 

이 후보 지지를 공개적으로 밝힌 여론조사업체 박시영 윈지코리아 대표 또한 “박근혜 ‘남색 옷’ 입고 투표, 홍준표 ‘파란 마스크’ 쓰고 투표, 속마음(을) 드러낸 것일까”라고 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쯤 서울 일원본동에 있는 사전투표소를 찾아 한 표를 행사했다. 박 전 대통령은 휠체어의 도움을 받지 않고 걸어서 투표소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은 최근 ‘정치적 고향’인 대구 달성군에 사저를 매입해 전입신고를 마친 상태여서, 거주지와 상관없이 투표할 수 있는 사전투표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은 작년 말 특별사면·복권이 되면서 선거권이 회복돼 이번 대선에서 투표를 할 수 있게 됐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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