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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우세종화 ‘턱밑’인데… 구체적 지침은 여전히 지지부진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입력 : 2022-01-21 06:00:00 수정 : 2022-01-21 01:5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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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만에 신규확진 6000명 넘어
文 “오미크론 우세종 기정사실화”
동네의원 활용안 미진… 혼선 우려
20일 오전 서울역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고 있다. 뉴스1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대응단계 전환기준인 7000명 턱밑까지 도달했다. 일평균 확진자 수 기준이긴 하지만 최근 추이를 볼 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6603명이다. 지난달 24일(6233명) 이후 27일 만에 6000명대로 올라섰다. 지난 목요일(13일·4164명)보다는 2439명이나 많다. 일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4445명 수준으로, 지난주부터 지속적인 상승세다.

확진자 증가 속도는 앞으로 더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이나 유럽을 보면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된 뒤 2∼3일에 2배씩 확진자가 폭증했다. 방역 당국은 이르면 이번 주말 국내 오미크론 검출률이 50%를 넘어 우세종이 될 것으로 보고 추이를 주시하고 있다.

중동 3개국 순방차 이집트에 머물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현지에서 “우리나라도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되는 게 기정사실화했다”며 “정부는 그동안 준비해 온 오미크론 대응체제로 신속히 전환하고 범부처가 총력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보건복지부 제공

오미크론 대응체제 전환 시기와 관련,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하루 7000명대 평균 추세가 형성되면 전환시점을 검토해 별도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오미크론 대응체제에서 PCR(유전자증폭) 검사는 고령층을 우선하고,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와 재택치료환자 관리에 동네의원이 참여한다. 다만, 현장에서 활용할 구체적 지침이 마련되지 않아 급하게 전환이 이뤄질 경우 혼란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정부는 3차 백신접종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질병관리청이 20∼59세 35명을 대상으로 3차 접종 효과를 분석한 결과 접종 후 오미크론에 대한 중화항체(예방효과를 유도하는 항체)가 10.5∼28.9배 증가했다.


이진경·이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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