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가 2036년까지 92.75km에 달하는 도시철도 10개 노선을 구축하는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이 최종 확정됐다.
부산시는 18일 국토교통부로부터 ‘부산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2차 변경(안)’을 최종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시가 추진하는 도시철도망 10개 노선은 기존 7개 노선(83.0Km)을 병합해 6개 노선으로 조정하고, 4개 노선을 신설한다.
신규노선은 △오륙도 연장선(3.25Km) △오시리아선(4.13Km) △도시철도 1·2호선 급행화 노선 등이다.
기존노선의 경우 도시철도 1호선과 동해선의 경제성 확보를 위해 신정선과 정관선이 ‘노포~정관선’으로 병합됐고, 원도심 도시재생 활성화를 위한 ‘C-Bay~Park선’이 용두산공원·광복동·부평동 구간을 순환하는 노선으로 연장됐다.
송도선은 ‘C-Bay~Park선’과 연결성 강화 및 이용 편의를 위해 기존노선 일부 구간이 조정·변경됐고, 기존노선인 하단녹산선과 기장선, 강서선은 당초 계획대로 유지됐다.
도시철도망 구축 대상 노선 선정기준(경제성 0.7 이상, 종합평가 0.5 이상)을 충족하지 못해 이번 변경계획에 반영되지 못한 초읍선, 영도선, 우암~감만선, 동부산선은 후보 노선으로 선정돼 장기 우선 검토노선으로 관리될 예정이다.
이번 변경계획에 반영된 대상 노선 건설이 완료되는 2036년 도시철도 수단 분담률은 11.04%에서 14.08%로 3.04%P 증가해 편리한 도시철도 서비스를 시민들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또 10분 이내 도시철도역으로 접근 가능한 행정동이 128곳에서 152곳으로 늘어나 평균 접근시간이 1.81분(9.06분에서 7.25분으로) 단축되고, 도시철도 역세권 인구도 5.8%(82.8%에서 88.0%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돼 도시철도 접근성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변경계획에 따라 기존 8개 도시철도 노선이 18개 노선으로 2배 이상 확충돼 획기적인 도시철도 중심시대가 열릴 것”이라며 “촘촘한 도시철도망 구축을 통해 도시철도의 효율성을 높이고 시민의 일상이 행복한 그린 스마트 도시를 구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는 10년 단위계확인 ‘제2차 부산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 수립을 위해 2024년부터 도시철도망 재정비 용역을 시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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