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D2SF가 지난해 시드 투자를 진행한 이커머스 데이터 스타트업 ‘데이터라이즈’에 후속 투자했다고 12일 밝혔다.
데이터라이즈의 이번 시리즈A 투자 유치금은 총 115억원 상당이다. 스톤브릿지벤처스가 리드 투자했고, 위벤처스·산업은행·미래에셋벤처투자는 공동 투자했다.
데이터라이즈(대표 김성무)는 온라인 쇼핑몰 성장을 위한 ‘올인원 그로스(growth) 솔루션’을 개발했다. 이커머스 사이트를 정교하게 진단 및 분석해 고객 행동 데이터 기반의 마케팅 자동화를 실현한 솔루션으로, 데이터 수집·처리·진단부터 마케팅 액션 및 개선에 이르는 모든 프로세스를 자동화했다.
2020년 솔루션 런칭 후 1년 동안 데이터라이즈는 별도 마케팅 없이 고객 수를 20배 확장했고 재구독률은 98%에 달한다. A/B 테스트를 통한 검증 결과, 데이터라이즈의 솔루션을 적용한 고객사는 평균 10%의 매출 상승 효과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데이터라이즈는 올해 본격적인 해외 진출에도 나설 계획이다. 북미의 대표적 이커머스 플랫폼 ‘쇼피파이’를 통해 현지 시장을 공략하고 B2B SaaS 구매력이 높은 해외의 다양한 웹빌더 플랫폼 및 독립몰을 위한 서비스를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데이터라이즈는 2016년 카카오에 인수된 데이터 분석 스타트업 ‘넘버웍스’의 공동창업진이 재창업한 팀으로, SKT, 카카오, 쿠팡 등에서 전사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고 그로스 해킹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끈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들로 구성돼 있다.
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는 “2012년부터 함께 해온 데이터라이즈는 대량의 이커머스 데이터를 분석해 지표 상승을 이끌어내는 데 독보적인 역량과 경험치를 갖춘 팀”이라며 “성숙기로 접어들고 있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셀러의 지속 성장을 위한 다음 화두는 데이터 기반의 그로스 솔루션 고도화가 될 것이고, 데이터라이즈는 이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성무 데이터라이즈 대표는 “데이터라이즈는 단편적인 서비스 제공에 머무르지 않고 데이터 수집·처리·진단부터 마케팅 액션 및 개선까지 모든 프로세스를 자동화해 고객 여정의 전 과정을 의미있게 개선하고 있다”라며 “데이터 활용을 필요로 하는 모든 이커머스를 위한 그로스 솔루션으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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