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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초창기 임신 계획 연기·취소”… 美, 5개월간 신생아 6만명 감소

입력 : 2022-01-11 21:00:00 수정 : 2022-01-11 19:3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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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싱크탱크 “2021년 1월 감소치 최대
3월 지원 확대로 이전 수준 회복”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미국인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초기에 임신을 미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0일(현지시간) 미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가 최근 공개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10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미국에서 태어난 아기가 예상치보다 약 6만명 더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 9∼10개월 전인 2020년 1월부터 2020년 5월까지 임신이 줄었다는 의미다. 미국에서는 2020년 1월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후 확산세가 빨라지면서 두 달 뒤인 3월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됐다.

보고서는 출생아 수가 가장 많이 감소한 것은 지난해 1월이며, 이는 2020년 4월에 임신이 가장 감소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2020년 3월 국가비상사태 선포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그 시기에 임신 계획을 연기하거나 취소하기로 결정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또 2020년 3월 말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더 많았던 미국의 주에서 출생률이 더 크게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출산율 감소는 고학력 여성,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 여성, 이미 자녀가 1명 이상 있는 여성에서 가장 큰 것으로 집계됐다. 보고서는 출산율 감소가 크게 나타난 여성들의 연령대 등이 상대적으로 일자리나 소득 감소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집단이 아닌 만큼, 경제적 어려움보다는 코로나19가 출생아 감소의 중요한 요인이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특히 지난해 3월부터는 출생아 수가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0년 여름부터 임신 건수가 예전 수준을 회복했다는 의미다. 보고서는 미국의 실업률이 2020년 4월 14.5%에서 9월에 7.8%로 떨어졌고, 여름을 기점으로 코로나19에 대응한 현금 지급을 포함해 실업보험 혜택, 자녀 세액공제 확대 등 정부의 대규모 재정지원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의 공동 저자인 필립 레빈 웨슬리대 교수는 “불확실성은 출산에 좋지 않다”며 코로나19 초기 출생아 수 감소가 1918년 스페인 독감 대유행, 1930년대 대공황 때와 일치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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