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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계열사들, 스톡옵션 리스크에 하락 지속

입력 : 2022-01-11 17:16:03 수정 : 2022-01-11 17: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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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서울오피스. 뉴시스

경영진의 이른바 '먹튀' 논란에 휩싸인 카카오그룹 계열사들의 주가가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논란의 중심에 선 류영준 카카오 공동대표 내정자가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지만, 남은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물량이 48만주에 달해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카카오는 11일 오후 2시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24%(1200원) 내린 9만54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3.23%(1650원) 떨어진 4만9450원에 거래 중이다. 카카오게임즈도 2.43%(1800원) 하락한 7만2400원을 보이고 있다.

 

카카오페이만 전날보다 1.35%(2000원) 오르며 15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카카오와 카카오페이는 전날 주가가 3% 넘게 빠진 바 있다. 카카오뱅크는 7% 넘게 급락했다.

 

카카오그룹 계열사들은 최근 경영진의 먹튀 논란으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류영준 카카오 공동대표 내정자는 전날 자진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 한국핀테크산업협회장 제공

카카오는 지난해 11월25일 신임 공동대표로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를 내정한 바 있다. 이후 류 대표는 지난해 12월 임원들과 카카오페이 지분을 대량 매각해 주주들의 공분을 샀다. 이들은 스톡옵션 44만주를 한 번에 매각했다는 점에서 논란을 키웠다.

 

류 대표 등 임원 8명은 지난해 12월10일 카카오페이 스톡옵션을 행사했다. 류 대표는 시간외매매를 통해 보유 주식 23만주를 주당 20만4017원에 매각해 469억원을 챙겼다.

 

류 대표와 함께 카카오페이 주식을 처분한 임원진은 ▲이승효 카카오페이증권 신임 대표(5000주) ▲이진 사업총괄 부사장(7만5193주) ▲나호열 기술총괄 부사장(3만5800주) ▲신원근 기업전략총괄 최고책임자(3만주) ▲이지홍 브랜드총괄 부사장(3만주) ▲장기주 경영기획 부사장(3만주) ▲전현성 경영지원실장(5000주) 등이다. 이들 8명이 처분한 물량은 44만주로 900억원에 달한다.

 

류 대표의 남은 스톡옵션은 48만주 규모에 이른다. 류 대표의 임기는 오는 3월까지다. 향후 스톡옵션 처분 여부는 개인의 결정에 달려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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