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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윤석열 준비 안됐는데도 저런 지지도 유지… 민주당은 반성해야”

입력 : 2021-12-20 16:55:21 수정 : 2021-12-20 21:00:40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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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대표 “윤 후보, 검찰총장 임명당시 그냥 통과시킨 것에 죄송”
“평생 국민 수사했던 사람이 대한민국 국정 감당할 준비 됐겠나”
송영길(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국회 대표실에서 손경식(왼쪽) 경총 회장과 김기문 중기중앙 회장과 면담을 갖고 있다. 뉴시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말 준비 안 된 게 드러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저런 지지도를 유지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반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일 송 대표는 온라인으로 진행된 선대위 해외위원회 발대식 인사말에서 “이재명 후보께서도 반성하고 있고 저도 겸허하게 우리 잘못을 반성하고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도 세제 정책을 바꿔가겠다”며 이같이 전했다.

 

송 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 과오를 인정하고 있는 이 후보의 발언과 궤를 같이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송 대표는 “제가 5월에 당 대표가 된 이래 수많은 반대가 있었고 청와대의 반대도 있었지만, 종부세 (과세표준) 9억을 11억으로 바꾸는 것을 강력하게 주장했다. 양도소득세 (과세표준도) 9억에서 12억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잘못도 아닌데 왜 정부의 정책 잘못으로 집값 올려놓고 세금을 많이 때리느냐’에 대한 국민의 요구에 부응해야 한다고 그래서 그나마 조정을 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송 대표는 “그때 수많은 당내 반대도 있었지만, 세 시간에 걸친 의원총회 토론을 통해서 슬기로운 결과를 냈다”며 “오늘도 이 후보의 지시로 공시지가 인상에 따른 세 부담 완화 대책을 논의해 사실상 내년도 공시지가 현실화에 따른 세 부담을 동결할 수 있도록 의견을 모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송 대표는 “윤 후보의 여러 가지 문제를 지적·비판하지만 우리가 그런 윤 전 총장을 임명한 거 자체에 대한 철저한 자기 반성이 있어야 한다”며 “민주당 대표로서 검찰총장 인사청문회에서 수 없는 문제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통과시킨 것에 대해 다시 한번 동지 여러분과 민주당을 지지했던 분들에게 죄송하고 송구하다는 말씀을 올린다”고 전했다.

 

또 “평생 국민을 수사하고 기소했던 검사만 했던 사람에게 대한민국의 정치, 경제, 외교, 문화 이 위대한 대한민국의 국정을 감당할 준비가 돼 있겠나”며 “준비 안 된 게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저런 지지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우리의 철저한 잘못과 반성이 필요한 대목이라고 생각한다. 반성하겠다, 이 후보도 반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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