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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사자 370명, 조국의 품에서 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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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2-20 11:47:57 수정 : 2021-12-20 11:4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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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6·25 전사자 발굴 유해 합동 봉안식에서 군 의장대가 유해를 봉송하고 있다. 연합뉴스

6·25 전사자 370명이 조국의 품에서 영면한다.

 

정부는 20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6·25 전사자 발굴유해 370구에 대한 합동 봉안식을 거행했다.

 

이날 봉안식은 김부겸 국무총리와 박재민 국방부 차관, 황기철 국가보훈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유해발굴 추진경과 보고, 종교의식, 헌화·분향, 영현봉송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에 봉안된 유해 370구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과 육군·해병대 31개 사·여단급 부대가 지난 3월부터 11월 말까지 강원도 철원·인제, 경기도 파주·연천 등 6·25전쟁 격전지 41개 지역에서 발굴됐다. 이 중 64구는 비무장지대인 화살머리고지와 백마고지 일대 우리 측 지역에서 수습됐다.

 

이날 합동봉안식 이후 370구의 유해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내 국선제(유해보관소)에 보관된다.

 

6·25 전사자 유해발굴 사업은 지난 2000년 4월 6·25전쟁 50주년 기념사업으로 처음 시작됐다. 올해 수습된 370구를 포함해 현재까지 발굴된 국군전사자 유해는 모두 1만2000여구다.

 

지난 9월에는 미국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확인국(DPAA)에서 보관 중이던 국군유해 68구가 국내로 봉환됐다. 최근에는 한-캐나다, 한-콜롬비아 간 6·25참전 실종자 수습을 위한 양해각서가 체결되는 등 유엔 참전국과 협력기반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정부는 6·25 전사자 유해발굴과 신원확인율을 높이기 위해 관계부처 간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국민캠페인 등 홍보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발굴된 유해의 신원확인을 위해 확보된 6·25 전사자 유가족 유전자는 현재까지 7만여개(전사자 기준 5만여개)에 불과하다. 미수습 전사자 12만여명 대비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정부는 “앞으로도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6·25 전사자 마지막 한 분까지 조국과 가족의 품으로 모시기 위한 ‘국가 무한책임’의 소명을 지속적으로 완수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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