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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허위 제출 자체가 학술사회 기만… 윤석열·김건희, 공개사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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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2-16 21:00:00 수정 : 2021-12-16 20: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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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박성준 대변인.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16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허위이력 의혹과 관련해 “윤 후보와 김씨는 대학 강단을 지키는 모든 강사에게 공개사과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박성준 대변인(초선·서울 중구성동구을)은 이날 선대위 브리핑에서 전국교수노동조합과 한국비정규교수노동조합이 서울 여의도 국민의당 중앙당사 앞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윤 후보를 규탄한 점을 거론하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민주평등사회를 위한 전국교수연구자협의회에서도 ‘김씨의 허위 이력서 제출 행위 자체가 이미 대학과 학술사회를 기만·농단한 것으로 큰 잘못인데, 윤 후보는 한발 더 나아간 망언으로 한국 대학교육 전체를 모독하는 잘못을 저질렀다’고 규탄성명을 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현실을 좀 보시라’며 일장 연설을 했던 윤 후보에게 대학강사의 현실은 어떠한지, 정상적인 채용절차는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를 똑똑히 보여주는 현장 증언이었다”고 했다.

 

박 대변인은 “이로써 ‘시간강사라고 하는 것은 전공 이런 것을 봐서 공개채용하는 게 아니다’라던 윤 후보의 발언은 현실을 전혀 모르는 무지임이 명백히 드러났다”고 질타했다. 또 “대학강사들의 절규와 호소에도 직접 나와 사과하기는커녕 당직자 1명만 내려와 의무적으로 성명서를 받아갔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윤 후보의 말대로 수원여대가 김씨를 ‘무슨 자료’도 보지 않고 뽑았다면 채용비리 의혹이 있는 것이고, ‘무슨 자료’를 보고 뽑았지만 그 자료가 ‘허위’였다면 또 다른 범죄일 수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가 지난 15일 서울 서초구 자택에서 나와 자신의 사무실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 대변인은 “전국의 대학강사들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성실하게 연구실적을 쌓으며 공정한 공개채용 절차에 임하고 있다”며 “윤 후보와 배우자 김씨는 열정과 자긍심으로 고등교육 현장에서 헌신하고 있는 대학강사들에게 모멸감과 좌절감을 준 것에 대해 무릎꿇고 사과하라”고 했다.

 

김씨는 2007년 수원여대 겸임교수에 지원하며 제출한 경력이 허위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윤 후보는 전날 국민의힘 중앙당사를 나서며 기자들과 만나 “(시간강사는) 무슨 교수 채용하듯이, 전공 이런 거 봐서 공개채용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또 “여러분들 가까운 사람 중에 대학 관계자가 있으면 시간강사를 어떻게 채용하는지 한번 물어보라”고 했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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