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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규, 압색 전 이재명 최측근과 통화”

입력 : 2021-12-16 18:28:05 수정 : 2021-12-16 21:3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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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회견… “휴대폰 던지는 과정 관여”
남욱 등에 건넨 43억 자금 수사도 촉구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뉴시스

국민의힘 원희룡 선거대책위원회 정책총괄본부장은 16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으로 구속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검찰 압수수색 직전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전직 수행비서인 백종선씨와 통화했다고 주장했다.

 

원 본부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 전 본부장은 지난 9월 검찰의 압수수색 당시 정진상 전 경기도 정책실장과 통화한 후 자살 약을 먹고 검찰수사관을 기다렸다”며 “검찰에 문을 열어주고선 2분 뒤 휴대폰을 창밖으로 던졌는데 그 과정에 이 후보 최측근인 백종선이 관여됐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지난 10월 국회 국정감사에서 유씨의 자택 압수수색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유씨가 자살약을 먹었다고 언급했다. 유씨의 약 복용 사실이 이 후보 발언으로 처음 공개되면서 이 후보 측과 유씨가 검찰 압수수색 전에 미리 연락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원 본부장은 이때 중간에서 연락한 사람이 백씨라고 주장했다.

 

원 본부장은 “백종선에 의해 정진상과 유동규가 서로 연락해 공조를 취하는 가운데 자살약 먹기, 휴대전화 던지기, 휴대전화를 집어가는 증거인멸, 부장검사 출신을 변호사로 선임하고 유동규에게 붙이는 일들이 이뤄졌다는 첩보를 받았다”며 “유동규에 대한 압수수색과 체포 이후에 대한 대비책이 진행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유동규가 검찰 수색 전 창밖으로 던진 핸드폰을 집어갔던 사람은 정진상 및 백종선의 지인”이라며 “검찰은 이 핸드폰을 찾지 못했고 이후 일반인이 주웠다고 했지만 저희가 파악한 정황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남욱 변호사. 뉴시스

원 본부장은 대장동 분양대행업체가 남욱 변호사 등에게 건넨 43억원과 관련된 내용증명 및 부속서류도 공개했다. 그러면서 43억원의 로비자금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원 본부장은 “43억원이 유동규에 전달돼 이 후보의 선거 및 변호사 비용, 기타 정치자금으로 쓰여진 의혹이 있고, 이 중 2억원은 며칠 전 비극적 최후를 맞은 유한기 전 성남도개공 개발사업본부장에게 전달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머지 41억원이 어떤 형태로 누구에게 전달돼 어떤 명목으로 쓰였는지 검찰이 수사해야 함에도 전혀 하지 않는 상황을 납득할 수 없다”며 수사를 촉구했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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