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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감염되면 후각 마비되는 이유 찾았다...연구팀 분석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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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2-08 09:47:19 수정 : 2021-12-08 09:4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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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 세계보건기구(WHO) 홈페이지 캡처

 

독일과 벨기에, 미국 공동연구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후각 마비 현상을 분석하는 데 성공했다.

 

6일 국제학술지 ‘셀’(Cell)에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코의 후신경 세포가 아닌 지지세포(Sustentacular cell)를 감염시켜 후각 장애를 일으킨다는 연구팀의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독일 막스-플랑크 신경 유전학 연구실과 벨기에 루벤 대학 병원 및 브뤼헤 병원, 미국의 나노스트링 테크놀로지사 등의 협업으로 이뤄졌다.

 

그간 코로나19의 후각 마비 현상의 원인은 막연히 ‘후신경 세포’에 원인 모를 장애가 발생해서 이뤄질 것이라고 예측됐다.

 

이번 연구팀의 분석으로 ‘후신경 세포’가 아닌 ‘지지세포’에 의한 장애임이 드러났다.

 

콧속의 비강에는 냄새를 감지하는 후(각)상피가 있다. 후상피는 후신경세포, 지지세포, 기저세포 등으로 구성됐다. 후신경세포는 냄새와 관련한 신경 신호를 뇌로 전달하며 지지세포는 이런 후신경세포를 지지한다.

 

연구팀의 연구 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지지세포를 감염시키는 점을 파악했다. 후각 신경세포 인근의 후각 수용체의 유전자 발현에는 문제가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피터 몸밸트 막스 플랑 신경유전학 연구단장은 “이번 연구 결과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지지세포를 감염시키는 것을 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논문을 통해 “지지세포가 신경세포를 지원하는 과정을 이해하면, 코로나19로 인한 후각장애를 예방·완화·치료하기 위한 단서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형환 온라인 뉴스 기자 hwan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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