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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재 보다 악재 많았던 황의조, 부상 털어내는 시즌 5호골 ‘쾅’

입력 : 2021-12-02 20:23:40 수정 : 2021-12-02 20: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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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 2경기 만에 득점포 재가동

프랑스리그 개막 앞두고 이적설
낭트戰 발목 다쳐 한달 이상 결장
스트라스부르 원정 선제골 불구
보르도 2-5 역전패… 강등권 18위
보르도 황의조가 2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의 스타드 드 라 메노에서 열린 스트라스부르와의 2021~2022 프랑스 리그앙 경기에서 득점한 뒤 환호하고 있다. 스트라스부르=AFP연합뉴스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에서 활약 중인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황의조(29·보르도)에게 2021~2022시즌은 호재보다는 악재가 많은 시즌이다. 소속팀의 재정난 속에 개막을 앞두고 수많은 이적설에 시달려야만 했기 때문이다. 팀 전력도 급전직하해 개막 이후에도 매번 힘겨운 경기를 펼쳐야만 했다. 그래도, 황의조는 특유의 강인한 정신력으로 어수선한 주변 분위기를 극복해내고 시즌 초반 4득점을 올리며 팀을 지탱했다.

그런데 이번엔 부상이라는 악재가 찾아왔다. 지난 10월17일 낭트전에서 발목을 다쳐 중도 교체된 뒤 회복 과정에서 햄스트링에도 문제가 생겨 한 달 이상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것. 결국, 지난달 28일 브레스트와의 15라운드 경기를 통해 그라운드에 돌아왔다.

이런 황의조가 복귀 두 경기 만에 득점포를 재가동했다. 그는 2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의 스타드 드 라 메노에서 열린 스트라스부르와의 리그앙 16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로 나서서 전반 7분 팀의 선제골을 만들었다. 야신 아들리가 왼쪽 측면에서 오른발로 올린 크로스에 머리를 가져다 대 골망을 흔들었다. 부상으로 중도 교체됐던 지난 낭트전에서 기록한 4호 골 이후 45일 만에 본 골맛이다.

다만, 아쉽게도 이 득점이 팀의 승리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보르도는 전반 22분 아드리앵 토마송에게 헤딩골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고, 전반 43분에 케빈 가메이로에게 페널티킥 역전골까지 내줬다. 수비가 완전히 무너진 보르도는 전반 추가시간과 후반 3분에도 연이어 실점을 허용하며 후반 초반 일찌감치 1-4로 승기를 내주고 말았다. 이후 보르도가 후반 12분 알베르트 엘리스의 만회 골로 추격했지만, 후반 20분 끝내 또 한 골을 내주며 2-5로 대패했다.

2연패를 포함해 최근 4경기째 1무3패로 승리를 챙기지 못한 보르도는 강등권인 18위(승점 13)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최근 5경기 15실점으로 수비진의 부진이 이어지는 터라 공격진을 이끄는 황의조의 분전이 더욱 절실해졌다.


서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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