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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두꺼운 옷에는 테이저건 효과 없나?...“새로운 장비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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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2-02 16:37:41 수정 : 2021-12-02 16:3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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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저건. 게티이미지뱅크

 

최근 남의 공장에 침입해 경찰관에게 흉기를 휘두른 50대가 테이저건을 맞고도 두꺼운 옷에 막히는 일이 벌어진 가운데 테이저건 무용론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일 경찰에 따르면 경남경찰청은 전날 오전 4시51분쯤 김해시 한 공장에 무단침입한 A(50)씨가 경찰에 맞서 사제 도검 3자루를 들고 저항했다.

 

경찰은 이를 제압하기 위해 테이저건을 쏴 명중했지만 두꺼운 옷을 입은 탓에 효과가 없었다. 결국 경찰은 절차에 따라 경고와 함께 실탄을 쏘며 범행이 일단락됐다.

 

3년 전인 2018년 1월24일에도 전북 전주의 한 노래방에서 4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두르며 경찰을 위협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테이저건을 3발이나 쐈지만 점퍼를 뚫지 못해 이 남성을 제압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두꺼운 옷을 입는 겨울철에는 테이저건이 소용이 없을 것이라는 ‘무용론’이 제기되고 있다.

 

테이저건은 5만 볼트의 강한 전류가 흐르는 전극심이 발사돼 상대를 제압하는 무기다. 맞은 사람의 충격을 줄이기 위해 얼굴이나 심장, 생식기 등을 조준해서는 안된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테이저건 대신 권총보다는 살상력이 낮으면서 피의자를 순식간에 제압할 수 있는 장비를 일선 현장에 빠르게 보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웅혁 교수는 “"테이저건을 쓰지 못할 상황에서는 현장 상황에 맞춰 삼단봉이나 권총 등 다른 장비로 피의자를 제압할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형환 온라인 뉴스 기자 hwan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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