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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윤석열 득표전략 과거 방법… 이대론 2030 못 끌어와”

입력 : 2021-11-30 18:08:54 수정 : 2021-11-30 19: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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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인터뷰서 쓴소리

“충청대망론+조직정치 안 통해”
李, 尹과 이수정 영입 등 갈등
“여기까지” 언급 뒤 연락 끊어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서상배 선임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윤석열 후보가 경선 때까지 밀고 올라왔던 전략을 보면 충청대망론에 조직정치를 결합한 것인데 그런 득표 전략으로는 젊은 세대를 끌어올 수 없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29일 국회 국민의힘 당 대표실에서 가진 세계일보와 인터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과거 정동영 대선 선대위를 뛰었고 경기도지사 선거를 치르면서 선대위 경험을 했지만, 윤 후보는 경험이 부족해 주변 조언을 듣는 거 같은데 그 조언 방향이 과거 방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충청대망론 플러스 조직정치를 선거 어젠다로 내세웠던 사람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라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당 대표 패싱설’ 등 윤 후보 측과의 갈등이 불거지자 이날 저녁 페이스북에 “그렇다면 여기까지다”라고 남긴 뒤 잠적했다. 이 대표는 30일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연락을 끊으면서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사퇴설이 급속히 퍼졌다. 그 직전 이뤄진 인터뷰에서 윤 후보 측과 당에 쓴소리를 이어갔다.

그는 “윤 후보가 2030세대는 이준석에게 맡기겠다고 했을 때 제가 화들짝 놀라면서 손사래 쳤다”며 “후보를 싫어해서도, 골탕먹이기 위해서도 아니고 조직정치로는 통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2030세대는 우리가 젊은 사람을 영입한다고 해서 표를 주지 않는다. 과거 50대인 노무현 전 대통령을 당시 20대가 밀었듯이 후보의 행동 하나하나가 청년세대 스타일과 맞아떨어져야 한다”며 “윤 후보가 여러 조언을 듣고 바뀌는 게 유일하게 2030세대 표를 얻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선대위가 중진의원 중심으로 꾸려진 것에 대해서도 “제가 했으면 그렇게 안 한다”며 “선거는 후보가 무한책임을 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선대위 합류가 불발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홍준표 의원, 유승민 전 의원 영입과 관련해 윤 후보의 결단과 노력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김 전 위원장의 능력과 일하는 스타일을 공히 아는 사람들이 (후보와 김 전 위원장 사이를) 이간하는데 항상 후보가 명확한 의식을 갖고 있으면 된다”고 말했다. 또 “홍 의원과 유 전 의원에 대해 윤 후보가 그만큼 노력하고 있는 단계는 아니다”고 전했다.


이현미·곽은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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