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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국민 지갑 채우겠다”…윤석열 “중원서 승리 대장정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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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1-29 18:35:57 수정 : 2021-11-29 19: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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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100 메시지 대결

李 “50조 지원, 당장 하자” 역제안
尹 “바람직해… 李, 뒤늦게 깨달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는 대선 100일 전인 29일 각각 호남과 충청에서 승리의 각오를 다지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경제·민생 대통령’을 내걸며 실용주의적 면모를 부각했고, 윤 후보는 중원이 상징하는 ‘중도 표심’을 집중 공략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 후보는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선 D-100 전국민 선대위 회의 연설에서 “20대 대통령 선거를 100일 앞둔 오늘 경제 대통령, 민생 대통령이 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며 “국민의 지갑을 채우고, 나라 경제를 성장시키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민생은 벼랑 끝인데 국회의 시계는 너무 늦게, 더디게 간다”면서 “신속하게 책임감 있게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 민생법안은 발목 잡더라도 신속하게 입법해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윤 후보를 향해 “윤 후보가 말한 (소상공인 손실보상금) 50조원 지원 약속, 저도 받겠다”며 “대신에 당선돼서 하는 게 아니라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자”고 제안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9일 오후 전남 영광군 영광읍 영광터미널시장에서 지지호소 연설을 하고 있다. 뉴시스

윤 후보는 100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 레이스의 스타트를 충청권에서 끊었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첫 선대위 회의를 주재하며 “역사를 보면 충청은 늘 캐스팅보트를 쥔 지역이고 대선의 승부처였다. 중원인 충청에서 정권교체 신호탄을 쏘아 올리는 것을 시작으로 ‘승리의 100일 대장정’에 나서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충청의 아들이고 충청은 제 고향이나 다름없다”며 ‘충청 대망론’에 불을 지폈다. 그는 이날 선대위 후 세종과 대전을 찾아 2박3일간 중원 공략에 나섰다. 선대위 가동 후 첫 지역 행보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9일 오후 대전 유성구 대덕연구단지 내 한전원자력연료를 방문해 원자력 연료 생산에 사용되는 연료봉에 대해 설명 듣고 있다. 뉴시스

윤 후보는 ‘이 후보가 윤 후보의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50조원 예산을 내년 예산에 반영하자고 했는데 어떻게 평가하는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민주당 정부가 그걸 일찍 예산에 반영하자는 건 바람직한 일”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자기들의 포퓰리즘적 재난지원금 살포는 놔두고 제가 긴급구제 50조원 프로그램을 가동하자고 하니 그걸 포퓰리즘이라고 했다”며 “(이 후보가) 뒤늦게 깨달은 것 같다”고 했다.


장혜진 기자 jangh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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