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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 4116명·위중증 586명 ‘역대 최다’… 어린이 사망자도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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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1-24 13:30:00 수정 : 2021-11-24 14: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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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수도권만 놓고 보면 비상계획발동 검토해야 하는 상황”
24일 서울 동작구청 주차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수산시장 상인들을 비롯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4000명을 넘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도 600명에 육박한다.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본격적으로 확산하면서 불안이 커지고 있다.

 

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116명이다. 종전 기록인 지난 18일 3292명보다 824명이나 많다. 수도권 확진자가 3125명으로, 국내 발생(4088명)의 76.4%를 차지한다. 이날 서울 1730명, 인천 219명, 경기 1176명 발생 모두 지역 최다 발생이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37명 늘어난 586명이다. 전날의 549명 기록을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지난 14일 483명이던 위중증 환자는 열흘 만에 103명 늘어났다.

 

고령층 확진자, 위중증 환자 증가는 사망으로 이어진다. 이날 신규 사망자는 35명으로, 국내 코로나19 발생 후 두번째로 큰 규모를 보였다. 사망자는 이틀 연속 30명대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이날 사망자 35명 중에는 0∼9세 연령대 어린이가 한명 포함됐다. 20대 이상 성인 사망자는 있었지만 국내에서 코로나19로 19세 이하 소아·청소년이 사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4일 서울 동작구청 주차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뉴시스

병상 상황은 악화일로다. 수도권 중환자 병상 가동률이 83.7%로 전날보다 0.4%포인트 상승한 가운데, 전국 중환자 병상 가동률도 71.0%로 70%를 넘었다. 준중환자 병상 가동률도 전날 수도권 81.2%, 전국 67.8%에서 이날 82.4%, 69.4%로 각각 1.2%포인트, 1.6%포인트 상승했다. 중환자, 준중환자 병상 모두 아직 추가로 확보된 병상은 없다.

 

정부는 상황을 예의 주시하며 비상계획 검토에 들어갔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방역 상황이 예상보다 심각하다”며 “수도권만 놓고 보면 언제라도 비상계획발동을 검토해야 하는 급박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수도권만 놓고 보면 언제라도 비상계획 발동을 검토해야 하는 급박한 상황’이라는 발언을 두 차례나 반복하며 강조했다.

 

김 총리는 “무엇보다 중환자 병상을 비롯한 수도권의 의료대응 여력을 회복시키는 일이 급선무”라며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중대본은 지금의 환자 분류와 병상 운용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재평가하고 우리의 의료대응체계를 ‘재택치료 중심’으로 신속히 개편하는 일에 집중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2주간 60대 이상 확진자 중 예방접종을 완료한 분의 비율이 80%를 넘고 있다”며 “현 상황에서 추가접종은 ‘추가’가 아니라 ‘기본’으로 이해하고 적극 동참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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