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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 이틀째 3000명대… 부스터샷 4개월로 단축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입력 : 2021-11-17 18:42:02 수정 : 2021-11-17 23: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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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하루 3187명… 역대 두 번째 많아
수도권 집중… 서울 1432명 최다 경신
위중증 522명… 안정적 관리 기준 넘어
17일 오후 9시 신규 확진자 2976명
17일 서울 중구 장통교에서 점심시간 직장인들이 식사를 하기 위해 음식점이 모여있는 관철동 젊음의 거리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이 기로에 서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서울에서 역대 최대를 기록하며 3000명대로 올라섰다. 위중증 환자도 하루 만에 역대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병상 부족이 현실화하고 있다. 정부는 위드코로나 이후 확진자 증가를 예상했다면서도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우선 고령층 보호를 위해 기본접종 후 추가접종 간격을 기존 6개월에서 4∼5개월로 앞당기기로 했다.

 

1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187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9월25일 3270명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다. 오후 9시 기준 확진자는 2976명(부산 제외)으로 잠정 집계돼 이틀 연속 3000명대가 예상된다. 확진자는 수도권에 집중됐다. 이날 서울 발생 확진자는 1432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사망자는 이틀 연속 20명대가 나왔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495명)보다 27명 늘어난 522명이다. 정부가 정한 ‘안정적 관리 기준’인 500명을 처음 넘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울의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80.6%로 상승했다. 67개만 남았을 뿐이다. 인천, 경기 병상 가동률도 70%를 넘었다.

 

방역 당국은 앞으로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과 주간 위중증 환자수, 60세 이상 확진자 비율 등 17개 지표를 통해 단계적 일상회복 위험도를 ‘매우 낮음~매우 높음’ 5단계로 평가하기로 했다. 지난주 전국은 낮음, 비수도권은 매우 낮음, 수도권은 중간이지만 위험도가 점차 증가하는 것으로 평가했다.

수도권에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됨에 따라 중환자 병상 부족 현상이 우려되는 가운데 17일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중증환자 치료병상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각종 방역 지표가 나빠지고, 고령층 중환자가 눈에 띄게 증가하면서 정부는 추가접종을 서둘러 감염 차단에 나서기로 했다. 60대 이상 고령층의 확진율은 한 달 전에 비해 2배 이상 높아졌고, 위중증 환자의 82%와 사망자의 97%를 차지한다. 기본접종 완료 후 6개월인 추가접종 시기는 △60세 이상 고령층 △노인·장애인 시설 등 감염취약시설 입소·종사자 △요양병원·시설 입원·입소 종사자 △기저질환자(18∼59세) △병원급 의료기관 종사자 △의원 등 의료기관 종사자는 4개월로 당겨진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17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을 마친 뒤 다시 마스크를 쓰고 있다. 연합뉴스

50대와 군인·경찰 등 우선접종대상군은 5개월로 단축한다.

 

정부는 재택치료자 증가에 대비해 응급이송체계 강화방안도 마련했다. 재택치료자 응급이송은 전담구급차가 우선 출동하고, 전담구급차가 없거나 멀리 있을 경우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일반 구급차가 출동한다. 초응급상황의 경우 전담·일반 구분 없이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구급차가 우선이다. 시·도별 119종합상황실에서는 재택치료관리팀과 24시간 핫라인을 구축해 정보를 공유하기로 했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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