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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새 사령탑에 최용수 감독 선임

입력 : 2021-11-16 19:50:32 수정 : 2021-11-16 19:5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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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등 위기 팀 재건 ‘소방수’ 낙점
16개월 만에 K리그 그라운드 복귀

강원FC는 최근 몇 시즌 간 한국프로축구 1부리그인 K리그1에서 신선한 돌풍을 일으켰던 팀이다. 시민구단이라는 뚜렷한 한계를 안고 있음에도 특유의 패스 축구로 기업구단들과 당당히 맞서온 것. 다만, 고질적인 수비 불안 등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하고 올 시즌은 강등권에 처져있다. 파이널라운드 단 2경기만 남겨놓은 가운데 12개 팀 중 11위로, 이대로 시즌이 끝난다면 K리그2에서 올라온 FC안양과 험난한 승강 플레이오프(PO)를 거쳐야 한다. 남은 두 경기 결과에 따라 다이렉트 강등되는 12위로 추락할 수도 있다. 결국,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김병수 감독이 지난 4일 해임됐다.

이런 강원이 최상위 리그 잔류와 팀 재건을 위한 소방수로 최용수(48·사진) 감독을 낙점했다. 제9대 사령탑으로 최 감독을 선임한다고 16일 공식 발표했다.

스타 공격수 출신인 최 감독은 지도자로도 K리그와 중국 리그 에서 뚜렷한 업적을 남겼다. 2011년 FC서울 지휘봉을 잡은 뒤 1년 만에 K리그 우승으로 이끌었고, 이듬해에는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준우승의 성적을 만들어냈다. 2015년에는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컵을 따냈다. 2016년 6월 중국 장쑤 쑤닝의 감독을 맡아 리그와 FA컵 준우승을 일궜고, 2018년에는 강등 위기의 서울에 다시 부임해 승강 PO 끝에 팀을 1부리그에 잔류시켰다. 선수단을 하나로 뭉치게 하는 강력한 카리스마와 전술적 능력에 성과까지 만들어내며 K리그의 대표적 명장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지난해 7월 서울이 부진을 거듭하자 스스로 지휘봉을 놓았던 그는 이번 선임으로 1년 4개월 만에 그라운드에 복귀하게 됐다.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를 함께 일궜던 이영표 강원FC 대표가 현장 복귀를 망설이는 최 감독을 수차례 설득해 선임이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서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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