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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서 ‘아기 두상 위한 교정 헬멧’ 고가에도 인기...전문가 “성장 방해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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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1-16 14:38:23 수정 : 2021-11-16 14:3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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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아기용 '두상 교정 헬멧'. 뉴스1

 

중국에서 신생아의 두상을 예쁘게 교정해준다는 두상 교정 헬멧이 큰 인기를 얻는 가운데 전문가들이 사용 중지를 권고했다.

 

16일 펑파이뉴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에서 신생아의 두상을 교정해줄 수 있다는 헬멧이 신생아를 낳은 부모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 두상 교정 헬멧의 가격은 약 2만8000위안(한화 약 518만원) 정도로 알려져 있다. 고가임에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다.

 

두상 교정 헬멧을 판매하는 직원에 따르면 해당 업체는 아기의 머리를 스캔한 뒤 머리 모양 데이터를 미국으로 보내고, 미국에서 생산한 제품을 다시 중국으로 가져온다고 주장했다.

 

아기의 두형에 따라 보정 헬멧을 2개월에서 6개월 정도 착용하면 된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이런 인기에 많은 전문가들이 “아이의 뇌 발달과 성장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중국 산동의약대학부속병원의 한 의사는 “헬멧이 꽉 끼어 아이의 머리를 압박한다면 뇌 발달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머리의 비대칭의 경우 아이가 자라면서 점차 정상으로 변하는데, 부모가 아이에게 무작정 헬멧을 씌우는 것은 도를 넘은 행동”이라고 덧붙였다.


김형환 온라인 뉴스 기자 hwan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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