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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우린 잘못 없어도 소문으로 도배, 상대방 나쁜짓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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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1-13 09:00:00 수정 : 2021-11-13 10:5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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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연설서 “언론환경 매우 나빠”… 억울해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운데)가 12일 부산 중구 BIFF광장에서 몰려든 인파와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이 후보는 이날 부산·울산·경남을 시작으로 8주 간 전국 8개 권역을 버스를 타고 누빌 예정이다. 부산=뉴스1

두 달 간 전국을 순회하는 민생 대장정에 들어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2일 “언론 환경이 매우 나빠서 우리는 잘못한 게 없어도 잘못했을지도 모른단 소문으로 도배가 된다. 상대방은 엄청나게 나쁜 짓을 해도 아무 문제가 없는 것처럼 넘어간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날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 버스) 부산 연설서 “상대방 나쁜짓은 그냥 넘어가고”’를 타고 부산·울산·경남을 찾아간 이 후보는 부산국제영화제(BIFF) 광장에서의 즉석연설 도중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지지자들에게 “언론이 묵살하는 진실을 알리고 우리가 억울하게 왜곡된 정보들을 고치자”며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하는 것이다. 카카오톡으로, 텔레그램으로, 댓글로 커뮤니티에 열심히 써서 언론이 묵살하는 진실을 알리고 억울하게 왜곡된 정보들을 고치자”고 제안했다.

 

지지자 수백 명이 몰려들어 북새통을 이룬 연설 현장에서 이 후보는 시민들과 악수를 하거나 사인 요구, 사진 촬영 등에 응하며 적극적인 스킨십에 나섰다. 다가오는 시민을 경호원이 막자 “하지 마세요”라며 손짓으로 제지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 후보는 이후 부산 시내의 한 극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의 전설 고(故) 최동원 선수의 모친과 함께 그의 삶을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 ‘1984 최동원’을 봤다.

 

이 후보는 앞서 도착한 울산에선 중앙전통시장을 방문해 유세한 뒤 울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지역 청년들과 대담을 했다. 이 자리에서 이 후보는 젊은 세대의 고민에 공감을 표시하고, 여성·청년·지방 분권 등 정책을 부각했다. 그는 “나는 본질적으로 꼰대일 수밖에 없다. 다른 세상에 사는데”라며 “꼰대 아닐 거 같은 꼰대”라고 스스로를 규정하기도 했다.

 

매타버스 프로젝트는 주중에는 주로 서울에서 대선 후보 일정을 소화하고, 주말에는 3~4일 일정으로 민생현장을 방문하는 프로젝트다. 이 후보는 부·울·경을 시작으로 향후 8주 간 8개 권역을 누빌 예정이다. 이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매타버스 출발 국민보고회에선 “민주당이 국민주권을 실천하려고 했지만, 아쉽게도 지금까지는 매우 부족했다는 국민들의 지적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며 “낮은 곳을 조금씩이라도 올려야 국민 전체의 삶이 개선된다는 생각으로 국민 목소리를 듣고 또 듣겠다. 질책하시는 것들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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