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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아파트값 가장 적게 오른 곳 어디?… 16주 연속 ‘마이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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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1-12 10:23:56 수정 : 2021-11-12 10:4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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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생활권에 들어서 있는 아파트 단지. 뉴스1

올해 들어 전국에서 아파트값 상승률이 가장 낮은 곳은 세종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전국에서 가장 상승률이 높았지만, 최근에는 아파트값이 오히려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상황이다.

 

1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11월 첫째주까지 세종시의 누적 아파트값 상승률은 1.93%로, 전국 17개 광역 시·도 중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누적 상승률(39.91%)의 2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세종 아파트값은 지난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 세종시 행정수도 이전론을 제기한 이후 급격하게 올랐다가 올해 들어선 꾸준히 상승세가 둔화됐다. 지난 7월 넷째주부터는 16주 연속 아파트값 변동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이달 첫째주에는 세종 아파트값이 0.10% 떨어지면서 하락폭이 전주(-0.01%) 대비 10배로 불어났다.

 

부동산원은 “신규 입주 물량과 추가 공공택지 개발 부담 등으로 가격이 하락하고 관망세가 짙어진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세종 아파트 입주 물량은 지난해 5655가구에서 올해 7668가구로 늘었다. 여기에 정부가 2·4 대책의 후속 조치 성격으로 세종 연기면과 조치원읍에 각각 6000가구와 7000가구 규모의 신규 공공택지를 조성하기로 하면서 세종 아파트값 하락 요인이 추가된 상황이다.

 

다만 국회의사당 이전과 광역 교통망 호재 등으로 세종 아파트값 하락세가 그리 오래 가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세종시에서 올해 아파트 공급이 늘었고, 또 지난해 가격 급등에 따른 고점 인식으로 매수자들이 관망하면서 상승 폭이 크게 둔화됐다”면서도 “세종 인근 지역 집값의 오름세가 계속될 경우 상급지인 세종의 집값도 하방 지지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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