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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코트의 ‘기록 수집가’ 조코비치 ‘왕중왕전’ 최다 우승 타이 기록 정조준

입력 : 2021-11-11 19:38:18 수정 : 2021-11-11 22: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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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8’ 출전 ATP파이널 14일 개막
대회 통산 6회 우승 페더러에 도전

남자 테니스 ‘빅3’로 로저 페더러(40·스위스), 라파엘 나달(35·스페인)과 치열하게 정상을 다투던 노바크 조코비치(34·세르비아·1위·사진)는 라이벌들의 노쇠화 속에 최근 1~2년 독보적인 ‘원톱’으로 올라섰다. 올 시즌에는 네 개 메이저대회 중 세 개를 제패하기도 했다.

자연스럽게 각종 기록도 조코비치의 차지가 돼가고 있다. 메이저 타이틀에서는 올 시즌 3번의 우승을 추가해 20번을 채워 이 부문 최다였던 페더러, 나달과 동률을 이뤘다. 메이저 바로 아래 단계인 마스터스1000 시리즈는 최다 우승 기록을 세웠다. 지난 8일 파리마스터스 정상 등극으로 총 37번째 트로피를 손에 쥐어 36회의 나달을 뛰어넘었다.

이런 조코비치가 이번엔 페더러가 가진 ‘남자프로테니스(ATP) 파이널스’ 최다 우승 기록도 넘볼 태세다. 이 대회는 매년 연말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단 8명만 초청해 벌이는 ‘왕중왕전’으로 올해는 14일부터 21일까지 이탈리아의 토리노에서 열린다.

조코비치는 이 대회에 세계랭킹 1위 자격으로 출전한다. 늘 이 대회에서 함께 싸웠던 페더러, 나달 대신 다닐 메드베데프(25·러시아), 알렉산더 츠베레프(24·독일), 스테파노스 치치파스(23·그리스) 등 20대 초중반의 후배들이 그와 경쟁한다.

조코비치는 2008년 첫 우승을 차지한 이후 2012~2015년 4연패를 차지하며 이미 5번이나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바 있다. 6회 우승의 페더러에 이어 이 대회 통산 최다 우승 2위다. 트로피를 한 개만 더 챙기면 최다 우승 동률이다.

다만, 최근 ATP파이널에서 조코비치가 약했던 것이 문제다. 2015년 마지막 우승 이후에는 어린 선수들에게 덜미를 잡히며 준우승만 두 번 하는 데 그쳤다. 과연 남자 프로테니스의 ‘기록수집가’가 된 조코비치가 최근 이어졌던 이 대회 부진을 극복하고 ‘왕중왕전’ 최다승 기록까지 자신의 것으로 만들지 관심이 집중된다.


서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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