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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입문 4개월 만에 제1야당 대선 후보로… 尹 “부패와 약탈의 정치 끝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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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1-05 18:00:00 수정 : 2021-11-05 20:5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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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후보 확정

47.85% 득표율로 홍준표 이겨
“무너진 공정·법치 다시 세우고
계층이동 사다리 다시 이을 것
진영·정파 구분없이 전문가 발탁”
洪 “경선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
수락 인사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된 윤석열 후보가 5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당선자 발표 직후 단상에 올라 두 손을 들어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서상배 선임기자

국민의힘의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로 5일 윤석열 후보가 선출됐다.

문민정부가 들어선 이후 여야의 주요 정당에서 국회의원이나 지방자치단체장 같은 선출직을 거치지 않고 대선 후보로 뽑힌 것은 윤 후보가 처음이다. 윤 후보는 검찰총장직에서 사퇴한 직후인 지난 6월 정치 참여 선언을 한 지 4개월여 만에 제1야당의 대선 후보가 되는 이변을 연출했다. 이로써 내년 대선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윤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 등이 겨루는 다자 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용산구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당선 수락 연설을 통해 “이번 대선은 상식의 윤석열과 비상식의 이재명과의 싸움, 합리주의자와 포퓰리스트의 싸움”이라면서 “반드시 정권교체를 해내 분열과 분노의 정치, 부패와 약탈의 정치를 끝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 3월 9일을 우리가 알고 있던 법치와 공정, 상식이 돌아오는 날로 만들겠다”면서 “저와 우리 국민의힘은 공정과 상식을 회복해 대한민국을 정상화하고 멈춰 버린 대한민국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후보는 “문재인 정권의 소득주도성장과 부동산 폭등은 ‘재산 약탈’이고, 악성 포퓰리즘은 ‘세금 약탈’, 1000조가 넘는 국가채무는 ‘미래 약탈’”이라면서 “정권 교체가 없다면 국민 약탈은 노골화하고 상시화되고 구조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선 결과는) ‘대장동 게이트’에서 보듯 거대한 부패 카르텔을 뿌리 뽑고 기성 정치권의 개혁을 하라는 것”이라며 “곳곳에 둥지를 튼 권력의 새로운 적폐, 부패의 카르텔을 혁파하고 기득권의 세습을 차단해 끊어진 계층이동의 사다리를 다시 잇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저는 낡은 이념의 옷을 벗어던지고 자유민주주의에 동의하는 모든 국민과 함께하겠다”며 “진영과 정파를 가리지 않고 실력 있는 전문가를 발탁해 권한을 과감하게 위임하되, 그 결과에 대해서는 분명히 책임지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최종 득표율 47.85%로, 2위인 홍준표 의원(41.50%)을 6.35%포인트차로 제쳤다. 유승민 전 의원은 7.47%,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3.17%였다. 이번 경선은 당원투표와 일반국민 여론조사를 50%씩 합산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윤 후보는 일반 여론조사(37.94%)에서 홍 의원(48.21%)에게 밀렸지만 당원투표(21만34표)에서 홍 의원(12만6519표)을 크게 앞서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홍 의원은 “마지막까지 치열하게 국민적 관심을 끌어주는 것이 제 역할이었다”며 경선 결과에 승복했다.


이현미, 김병관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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