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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印 개발 코로나 백신 ‘코백신’ 8번째로 접종 승인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입력 : 2021-11-04 18:55:07 수정 : 2021-11-04 18:5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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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 총리 등 국민 1억명 이미 맞아
인도에서 한 여성이 코백신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모습.
AP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가 인도 제약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코백신’의 접종을 승인했다. WHO가 사용을 허가한 8번째 백신이다.

3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WHO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코백신 접종은) 위험보다 이득이 훨씬 더 크고, 코로나19 예방에 대한 WHO 표준을 충족한다”며 코백신 긴급 접종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WHO 자문단에 따르면 코백신은 2차 접종 후 14일 이상 경과한 모든 중증 수준의 코로나19에 대해 78%의 효능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 보건당국은 이 백신이 임상 3상을 마치기 전인 지난 1월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했으며, 인도 국민 1억500만명이 접종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도 코백신을 맞았다.

자문단은 승인에 대한 성명서를 내고 “18세 이상 대상자가 4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하도록 권장한다”며 “보관 요구사항이 간단해 중·저소득 국가에 매우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임산부의 백신 안전성을 평가하기에는 자료가 불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코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의 인도 제조품인 ‘코비실드’에 이어 두 번째로 WHO 승인을 받은 인도산 백신이다. 이에 인도 정부의 ‘백신 외교’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코비실드 생산량이 최근 월 2억2000만회분까지 늘어난 데다, 코백신도 연말까지 생산량을 월 8000만회분으로 늘릴 계획이어서 인도 정부의 백신 확보가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다. 모디 총리는 지난달 30일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에서 “세계인을 위해 내년에 50억회분 이상의 백신을 생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코백신은 WHO의 긴급 승인을 받은 여덟 번째 백신이다. WHO는 앞서 미국의 화이자·모더나·얀센, 영국의 AZ, 코비실드, 중국의 시노팜·시노백 등 7개 백신에 승인을 내줬다.


이병훈 기자 bh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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