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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윤석열, 상승세 탄 홍준표… 국민의힘 경선판도 안갯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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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0-27 19:19:14 수정 : 2021-10-27 19:3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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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전두환 옹호 논란에 지지율 하락
洪은 尹에 앞서며 이재명과 박빙세

국민의힘 대선 경선 판세가 ‘시계 제로’ 상태다. 대세론을 형성했던 윤석열 후보가 ‘전두환 옹호’ 논란 등으로 흔들린 가운데 홍준표 후보가 여론조사상 상승세를 타고 있다. 윤 후보 측은 ‘반문(반문재인)’ 메시지를 강화하며 영입 인사를 잇달아 발표하는 등 조직세를 강조하고 있다. 홍 후보 측은 민심 우위를 내세우며 윤 후보 쪽에 기울었던 당심을 흔들고 있다.

지난 19일 윤 후보의 전두환 발언 이후 각종 여론조사에서 홍 후보의 상승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27일 발표된 한국갤럽의 가상 양자대결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비교해 윤 후보 경쟁력이 홍 후보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41.9%) 대 홍준표(39.3%)’ 조사에선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지만 ‘이재명(45.8%) 대 윤석열(35.7%)’ 조사에선 오차범위 밖에서 밀렸다. 이번 조사는 머니투데이 의뢰로 지난 25∼26일 만 18세 이상 1008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하지만 본경선에선 여론조사 50%에 당원투표 50%가 합산되는 만큼 여론조사 열세를 당원 표로 뒤집을 수 있다는 게 윤석열 캠프의 전략이다. 대략 10%포인트 차이까지는 당심 우세로 극복 가능하다는 것이다. 윤석열 캠프 관계자는 “자체 집계로 253개 당협위원회 중 154곳을 유리한 지역으로 확보하고 관리하고 있다”며 지역 조직 단속에 전력하고 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그간 윤 후보 지지세가 견고하게 유지돼왔다.

27일 강원 춘천시 동면 G1 강원민방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합동토론회에 참석한 홍준표(왼쪽) 후보와 윤석열 후보가 악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 후보 측에선 민심 변화를 당심이 쫓아갈 수밖에 없다며 ‘주윤야홍’(낮에는 윤석열, 밤에는 홍준표) 식의 숨은 당원 표가 상당한 것으로 보고 공중전에 주력하고 있다. 홍 후보는 전날 페이스북에서 “일부 의원, 당협 위원장을 독려해 당원을 압박해도 모바일 투표의 특성상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정치평론가는 통화에서 “전체 당원이 58만명에 달하는데 당협위원장 한 명이 끌어올 수 있는 표는 몇백명에 불과하다. 새로 유입된 당원은 성향 파악이 어렵다”며 “여론조사상 변화를 당원이 어떻게 받아들이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캠프는 남은 기간 추가 실수를 막기 위해 후보의 외부 접촉면을 줄이고 조직적 대응에 사활을 걸 전망이다. 유승민 후보 측 선택도 변수다. 유 후보는 완주할 것으로 보이나 일부 지지층이 이탈할 경우, 어느 후보에게 더 수렴되는지에 따라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현미·이창훈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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