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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문, 버뮤다 챔피언십서 부활 ‘날갯짓’

입력 : 2021-10-26 20:16:58 수정 : 2021-10-26 22: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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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부상 겹쳐 투어 카드 잃어
샷감 회복… 상위권 진입 도전

배상문(35·키움증권·사진)은 한때 한국 남자골프의 간판스타로 활약했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2008년과 2009년 상금왕을 2연패하고 2009년엔 대상까지 거머쥐었다. 일본 투어를 거쳐 퀄리파잉 스쿨을 통해 2012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뛰어든 그는 2013년 5월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 2014년 10월 프라이스닷컴 오픈에서 우승해 미국 무대에 안착하는 듯했다.

 

하지만 2015년 11월 현역 입대하면서 2년 동안 골프채를 놓았고 전역후 다시 필드에 나섰지만 예전의 날카로운 샷은 볼 수 없었다. 2017년 이후 25위 이내 성적은 한 차례에 불과했고 2018년 10월 PGA 2부 투어에서 1승을 거둔 것이 전부다. 급기야 목디스크까지 겹치면서 지난 시즌 11개 대회에서 6차례나 컷탈락하고 두 차례 기권하며 페덱스컵 랭킹이 218위로 떨어져 결국 투어 카드를 잃고 말았다.

 

이처럼 극심한 부진에 빠진 배상문이 최근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는 지난 12일 끝난 코리안투어 메이저급 대회 신한동해오픈에서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종라운드 후반 9홀에서 5개홀 연속 버디를 포함해 6개 버디를 잡으며 전성기 시절의 샷을 보여준 것이 고무적이다.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던 배상문이 28일(현지시간) 버뮤다 사우샘프턴의 포트 로열 골프클럽(파71)에서 개막하는 PGA 투어 버터필드 버뮤다 챔피언십(총상금 650만달러)에 출전해 상위권 진입을 노린다. 이번 시즌은 이미 5개가 치러졌지만 배상문은 시즌 첫 출전이다. 이번 대회는 PGA 투어에서 사실상 상금이 가장 적은 대회여서 세계랭킹 50위 이내 선수들이 거의 출전하지 않는다. 따라서 배상문으로서는 상위권에 올라 상승세를 이어갈 좋은 기회다. 배상문은 2부 투어인 콘페리 투어에서 25위 안에 들어 다시 1부투어 풀시드를 얻는 것이 목표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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