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고진영, 4개월 만에 세계랭킹 1위 복귀… 넬리 코르다와 0.02점 차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2021-10-26 10:12:40 수정 : 2021-10-26 10:12:39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고진영

지난 24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L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한국선수 200승’의 금자탑을 세운 고진영(27·솔레어)이 세계랭킹 1위에 공식 등극했다.

 

고진영은 LPGA 투어가 26일 발표한 이번주 세계랭킹에서 지난주보다 한계단 상승한 1위에 이름을 올려 4개월여만에 다시 ‘왕좌’의 자리를 되찾았다. 고진영은 2019년 7월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세계랭킹 1위에 올라 지난 6월 말까지 112주동안  세계 1위를 지켰다. 하지만 시즌 초반 ‘골프 사춘기’를 겪을 정도로 샷난조로 부진에 빠지면서 시즌 3승을 거둔 넬리 코르다(23·미국)에게 1위를 내줬다. 절치부심한 고진영은 지난 7월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에서 뒤늦게 시즌 첫승을 신고하더니 9월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10월 카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서 무서운 기세로 단숨에 시즌 3승을 쌓아 코르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어 국내 유일 LPGA 투어대회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2개 대회 연속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결국 고진영은 최근 7개 대회서 우승 4회, 준우승, 공동 6위의 빼어난 성적을 내면서 세계랭킹 포인트를 빠르게 쌓아 1위에 복귀했다.  

고진영

2019년 4월에 처음 세계 1위가 됐던 고진영은 지금까지 총 113주간 세계 1위 자리를 지켰다. 이는 158주간 세계 1위를 지킨 로레나 오초아(은퇴·멕시코)에 이어 두 번째로 오래 세계 1위를 유지한 기록이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세계 랭킹이 동결됐던 2020년 3월부터 5월 사이 8주를 제외하면 고진영의 통산 세계 1위 기간은 105주가 된다. 쩡야니(대만)가 109주, 박인비(33)가 106주 동안 세계 1위를 유지했다. 

넬리 코르다. AFP연합뉴스

고진영이 ‘왕좌’를 되찾았지만 2위 코르다와 세계랭킹 포인트는 0.02점차에 불과해 언제든지 세계랭킹 1위가 바뀔수 있는 상황이다. 다만 고진영이 남은 2개 대회에서 현재의 물오른 샷감을 잘 유지한다면 세계랭킹 1위를 지키면서 주요 개인타이틀 싹쓸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고진영은 한 해의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한 CME 글로브 레이스에서 이번 우승으로 500점을 받아 1위(3400.150점)로 올라섰다. 2위 코르다(2920.600점)에 480점 앞선다. 올해의 선수 부문도 176점을 쌓아 코르다(161점)를 제치고 1위로 나섰다. 한 해에 가장 많은 ‘톱10’ 성적을 낸 ‘리더스 톱10’에서는 1위를 확정해 보너스 10만달러(약 1억1000만원)를 챙겼다. 고진영은 2019년에도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고진영은 이번 시즌 17개 대회에서 톱10을 11차례 기록했고 코르다는 15개 대회에서 8차례다. 다만 상금은 여전히 코르다가 197만4657달러를 쌓아 1위이고 고진영은 2위(195만6415달러)다. 평균타수도 코르다가 1위(69.074타)를 지켰고 고진영이 2위(69.186타)에서 추격 중이다.  

임희정. 연합뉴스

‘골프여제’ 박인비(33·KB금융그룹)와 김세영(28·메디힐)은 3위와 4위를 지켰다.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노보기 무결점 플레이를 선보이며 연장접전끝에  준우승을 거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소속 임희정(21·한국토지신탁)은 41위에서 34위로 7계단 뛰었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