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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尼 대통령 만난 정의선 “아세안 전기차 생태계 구축 지원”

입력 : 2021-10-25 18:49:22 수정 : 2021-10-25 18:4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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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전기차 생태계’ 행사 함께 관람
정 회장 “印尼 충전 인프라 개발 등 협력”
내년 전기차 양산·배터리 공장 건립 ‘순항’
日 독주 동남아 시장 전기차로 반전 모색
위도도 대통령, 아이오닉 5에 많은 관심
“아세안 넘어 세계로 갈 수 있겠다” 덕담
내년 G20 차량에 제네시스 전기차 채택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왼쪽)이 2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미래 전기차 생태계’ 행사에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G80 전기차를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가 아세안 최대 전기차 시장이 될 인도네시아에 전기차 생태계 구축을 지원하기로 했다. 그동안 일본이 독식해온 동남아시아 자동차 시장에 전기차를 앞세운 한국 기업이 주도하는 지각변동이 시작될지 관심이 쏠린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2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국제 엑스포 ‘미래 전기차 생태계’ 행사에서 “현대차그룹은 인도네시아 전기차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관련 산업이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충전 인프라 개발과 폐배터리 활용 기술 분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비롯해 루훗 판자이탄 해양투자조정부 장관, 바흐릴 라하달리아 투자부 장관, 아구스 구미왕 산업부 장관, 에릭 토히르 국영기업부 장관, 부디 카르야 수마디 교통부 장관 등 인도네시아 각료 5명이 참석했다.

정 회장은 이날 수소 사회 구현을 위해서도 인도네시아 정부가 동참해줄 것을 제안했다. 또 인도네시아 정부가 추진 중인 신행정수도 프로젝트와 인도네시아 미래 사업에도 현대차그룹이 참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인도네시아는 배터리 원료인 니켈 최대 보유국으로 전기차 거점국으로 성장을 노리고 있다.

인도네시아자동차제조협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네시아 내수 시장의 일본차의 점유율은 96.8%로 사실상 독점 체제가 유지됐으나 전기차 출시와 맞물려 분위기가 변하고 있다. 지난해 현지에서 판매된 전기차 570대 중 511대가 현대차였으며 향후 전기차 시장에서 현대차의 점유율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2030년까지 전기차 60만대, 전기오토바이 250만대를 보급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날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정 회장과 함께 현대차의 아이오닉 5와 G80 정동화 모델, 현대차그룹 초고속 충전기와 전기차 전용 플랫폼 등을 둘러보며 가격을 묻거나, “인도네시아를 넘어 세계로 나아갈 수 있겠다”고 말하며 관심 있게 전시물을 관람했다.

인도네시아는 내년 4분기 발리에서 열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요인(VIP) 의전 차량으로 제네시스 전기차 G80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주요 정상이 참석하는 행사에서 의전 차량으로 전기차가 선정된 것은 이례적이다.

현대차는 내년 초 가동에 돌입할 인도네시아 현지 생산 공장의 막바지 양산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 9월에는 LG에너지솔루션과 1조3000억원 공통 투자해 10GWh 규모의 배터리셀 합작공장 기공식도 열었다. 앞으로 이곳에서 매년 전기차 15만대 분량의 배터리가 생산된다.

정 회장은 “공장 건설은 순조롭게 준비돼 내년 전기차 양산을 앞두고 있으며, 전기차 배터리 생산 공장의 기공식도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현지 파트너사들과 협력, 기술 육성 지원 등 다양한 협력 프로그램과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인도네시아와 함께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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