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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1위 탈환한 고진영, 개인타이틀 싹쓸이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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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0-25 12:11:47 수정 : 2021-10-25 12:3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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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한 고진영(27·솔레어)은 2019년 올해의 선수,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 상금왕, 최저타수상 등 주요 개인 타이틀을 싹쓸이하며 최고의 해를 보냈다. 메이저 ANA 인스퍼레이션과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4승을 쌓고 준우승도 3차례나 기록한 덕분이다.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4개 대회만 출전하고도 상금왕 2연패를 달성했다. 3차례 톱5를 기록하고 특히 메이저 US 여자오픈 준우승에 이어 우승 상금 110만달러가 걸린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것이 컸다. 다만, 올해의 선수는 김세영(28·메디힐)에게 내줬다.

 

24일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고진영이 2년 만에 개인 타이틀 싹쓸이에 도전한다. 그는 이번 우승으로 엄청난 ‘보너스’를 챙겼다. 우선 지난 6월말 넬리 코르다(23·미국)에 내줬던 세계랭킹 1위를 되찾았고 시즌 4승을 쌓아 코르다를 밀어내고 다승 선두로 나섰다. 한 해의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한 CME 글로브 레이스에서도 이번 우승으로 500점을 받아 1위(3400.150점)로 올라섰다. 2위 코르다(2920.600점)에 480점 앞선다. CME 글로브 레이스에서 대회마다 우승자는 500점을 받으며 메이저 대회는 650점이다. 올해의 선수 부문도 176점을 쌓아 코르다(161점)를 밀어내고 1위로 나섰다. 한 해에 가장 많은 ‘톱10’ 성적을 낸 ‘리더스 톱10’에서는 코르다를 제치고 1위를 확정해 보너스 10만달러(약 1억1000만원)를 챙겼다. 고진영은 2019년에도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고진영은 이번 시즌 17개 대회에서 톱10을 11차례 기록했고 코르다는 15개 대회에서 8차례다. 다만 상금은 여전히 코르다가 197만4657달러를 쌓아 1위이고 고진영은 2위(195만6415달러)다. 평균타수도 코르다가 1위(69.074타)를 지켰고 고진영이 2위(69.186타)에서 추격중이다.

 

이제 이번 시즌 대회는 펠리칸 위민스 챔피언십과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2개 대회만 남았다. 두 선수 상금차이는 약 1만8200달러에 불과한데 최종전인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총상금은 지난해 300만달러에서 올해 500만달러로, 우승상금도 110만달러에서 150만달러로 대폭 늘었다. 따라서 고진영이 지금의 상승세를 유지한다면 충분히 상금과 평균타수도 1위 등극이 가능하다. 더구나 고진영이 지난해 이 대회에 우승해 상금왕에 오른 경험이 있는 만큼 올해 막판 뒤집기에 성공해 상금왕 3연패를 달성하며 개인타이틀 싹쓸이할지 주목된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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