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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獨·中 코로나 재확산… 멀어지는 집단면역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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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0-24 18:00:00 수정 : 2021-10-24 20: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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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방역해제 뒤 신규 확진 최대
中 동계올림픽 앞두고 확산 비상
지난 20일(현지시각) 런던 지하철에서 일부 승객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다. AP연합뉴스

최근 유럽에서 영국과 독일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두드러지며 백신 접종을 통한 집단면역의 꿈이 점점 더 멀어지고 있다. 내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둔 중국은 최근 확진자가 늘자 방역 기준을 대폭 강화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영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 수는 각 4만4985명, 135명을 기록했다. 주간 기준 확진자 수는 33만3465명으로, 올해 7월 중순 방역 조치를 해제한 이래 최고치다.

이와 관련해 WSJ는 “전염성이 강한 델타 변이 유행 등으로 집단면역을 달성하기 어렵다는 점이 영국에서 입증됐다”고 지적했다. 영국에선 코로나19 재감염 위험도 크다. 영국 통계청(ONS)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지난달까지 신규 확진자 중 1.5%가 재감염된 경우였다. 다만 영국 정부는 당장 봉쇄에 나서진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은 23일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각 1만5145명, 86명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주간 기준 확진자 수는 인구 10만명당 100명으로, 올해 5월 중순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국제 통계 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21일 기준 영국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은 66.69%, 독일은 65.53%다.

중국은 최근 베이징에서 간쑤성, 네이멍구 자치구 등을 다녀온 단체여행객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자 비상이 걸렸다. 관광지로 유명한 간쑤성은 24일 성내 모든 여행 명소를 폐쇄했다. 베이징시는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베이징을 떠나지 말 것을 권고했다. 중국은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인 뒤에도 해외에서 베이징으로 입국하는 내외국인에게 여전히 3주일 시설 격리 의무를 부과하고 있다.


박진영 기자, 베이징=이귀전 특파원 jy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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