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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3분기 매출도 월풀 제쳐… 연간 기준 세계 1위 찍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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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0-22 10:14:21 수정 : 2021-10-22 10: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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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LG전자가 사상 처음으로 생활가전 사업 매출 세계 1위를 달성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월풀은 21일(현지시간) 3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동기 대비 3.7% 늘어난 54억8800만달러(약 6조3515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당초 시장의 컨센서스(전망치) 57억5만달러를 다소 밑도는 실적이다.

 

LG전자는 지난 12일 3분기 잠정 실적을 공개했다. 부문별 실적을 발표하진 않았지만, 3분기 생활가전 매출액은 7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반기까지 LG전자와 월풀의 생활가전 매출액 격차는 1조5845억원가량이다. 3분기를 지나면서 격차는 2조원 정도까지 벌어진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4분기에 월풀이 LG전자보다 2조원 이상 많은 매출을 올리지 못한다면 LG전자가 연간 기준 생활가전 세계 매출 1위에 오르게 된다.

 

LG전자 생활가전 매출액이 늘어난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집콕 수요’가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월풀은 올해 반도체 공급에 어려움을 껶으면서 ‘코로나 특수’를 다 누리지 못한 반면 LG는 반도체 수급 이슈에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았다. LG전자 생활가전에 사용되는 반도체가 주로 ‘범용칩’인 데다 그간 공급망 관리에 역량을 쏟은 덕분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영업이익의 경우 LG전자 생활가전이 2017년부터 꾸준히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도 LG전자가 월풀에 1000억원 이상 앞서 있지만, 3분기 들어 월풀이 일부 따라잡은 만큼 4분기에도 두 업체가 치열한 접전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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