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적 일상회복으로 방역이 완화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얼마나 늘어날까. 이에 대해 정부가 제대로 된 예측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백종헌 의원실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15일 기준으로 코로나19 발생률, 전파율, 치명률, 백신접종률 등을 적용하면 유행 악화 시 이달 말 코로나19 확진자는 1400명대, 11월 말에는 1600명 내외로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지금의 4차 유행 평균이 지속할 경우엔 이달 말 1200~1300여명, 다음달 말 900~1200여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지난 8일 기준 계산에서는 4차 유행 평균 지속 시 10월 말 3100~3600여명·11월 말 3100~4400여명, 유행 악화 시 이달 말 4000여명 내외·다음달 말 5000여명 이상이라는 수치를 내놨다.
불과 일주일 새 확진자 전망치가 절반 이하로 줄어든 것이다.
9월30일에는 4차 유행 평균 지속 시 10월 말 3500~4300명·11월 말 3300~4900명, 유행 악화 시 10월 말 5000명 내외·11월 말 5000명 이상으로 예상했다.
백 의원은 “다음달 위드코로나 시행을 앞두고 질병청은 확진자 예측이 오락가락하고 있다”며 “제대로 된 위드코로나 준비를 위해 국민들이 불안하지 않게 방역 당국의 설명과 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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