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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마티스 관절염 스테로이드 치료, 저용량 일땐 골밀도 감소 영향 적어

입력 : 2021-10-17 22:00:00 수정 : 2021-10-17 19: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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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 서창희 교수·김지원 조교수
가장 적절한 용량 2.5㎎으로 확인

저용량 스테로이드 사용은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골밀도 감소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아주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서창희 교수·김지원 연구조교수는 1999∼2020년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스테로이드를 복용하는 환자 833명과 스테로이드를 복용하지 않는 100명의 임상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류마티스 관절염의 관해(寬解) 상태는 유지하면서 골밀도에 악영향을 주지 않는 가장 적절한 용량을 2.5㎎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환자군과 대조군을 평균 9년3개월 추적 관찰한 결과 두 그룹 간 골밀도의 연간 변화율과 추적기간 내 새롭게 발생한 골다공증 및 골절 발생률의 차이가 없었다. 스테로이드 치료가 골밀도에 크게 악영향을 주지 않았다는 의미다.

또 다중 선형 회귀 분석 결과, 골밀도의 변화에 영향을 주는 유일한 요인이 류마티스 관절염의 질병활성도인 ‘DAS28-ESR’임을 확인했다. 스테로이드 치료 등 염증치료를 해서 류마티스 관절염의 질병활성도를 낮춰야 골손실을 예방할 수 있는 것을 확인한 것이다.

아주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서창희 교수(왼쪽)와 김지원 연구조교수

류마티스 관절염의 경우 초기와 증상이 악화했을 때 염증조절을 위해 스테로이드를 투여하는데, 이 스테로이드가 골 형성을 억제하고 장의 칼슘 흡수를 방해하여 골다공증 위험도를 높일 수 있어 그동안 사용에 고민이 있었다.

서창희 교수는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는 통증으로 인해 활동량이 감소하고, 체내 분비되는 염증매개물질이 뼈 대사에 악영향을 주어 골다공증의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염증치료와 함께 일상생활에서 칼슘 및 비타민D의 섭취, 규칙적인 운동 등으로 골다공증과 골절을 예방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SCI 국제 저널 ‘임상의학저널’에 게재됐다.


정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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