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영리치’ 잡기 나선 백화점… 현대百, 업계 첫 ‘20·30대 VIP 전용 라운지’

입력 : 2021-10-14 02:00:00 수정 : 2021-10-13 22:31:07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오는 15일 경기 성남 현대백화점 판교점 3층에 여는 ‘클럽 YP 라운지’ 예상 모습. 현대백화점 제공

현대백화점이 20·30대를 위한 VIP 전용 라운지를 운영하며 젊은 부유층 공략을 이어가고 있다. 

 

13일 현대백화점은 백화점업계 최초로 오는 15일 더현대 서울과 판교점에 30대 이하 VIP 고객을 대상으로 한 ‘클럽 YP 라운지’를 연다고 밝혔다. 

 

‘클럽 YP’는 젊음을 뜻하는 ‘영’(young)의 앞글자와 우수고객을 뜻하는 ‘VIP’의 마지막 글자를 조합한 것으로, 1983년생 이하 고객을 대상으로 한 VIP 멤버십 프로그램이다. 현대백화점카드로 3000만원 이상을 구매한 고객이나 기부 우수자, 봉사활동 우수자 등이 가입 대상이다. 일정 기간의 구매 실적에 근거해 다음 분기나 다음 연도에 혜택을 제공하는 일반적인 VIP 프로그램과는 달리, 가입 신청한 다음 날부터 바로 발렛파킹 서비스, 명품 구매 시 6개월 무이자 서비스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MZ세대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명소로 자리 잡은 더현대 서울과 국내 최단 기간 연매출 1조를 돌파한 판교점에 클럽 YP 라운지를 선보이는 건 두 점포를 국내 백화점 업계를 대표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힙플레이스’로 만들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디자인과 운영 방식도 차별화했다. 세계적 산업 디자이너 하이메 아욘이 라운지를 디자인해 파격적인 요소를 과감히 선보였다. 흰색·검정 등 무채색 계열의 색상이 주로 사용된 기존의 VIP 라운지와 달리 강렬한 원색 계통의 색상을 사용했다. 디자이너 특유의 감성이 녹아 있는 독특한 형태의 조각상도 설치했다. 

 

최근 20·30대가 백화점 업계의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르며 주요 백화점은 이들을 ‘모시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현대백화점에서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30대 이하 고객의 명품 매출 신장률은 48.2%로, 전체 평균(38.2%)의 1.2배가 넘는다. 

 

양명성 현대백화점 영업전략담당(상무)은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 이후에는 클럽 YP 라운지를 통해 명품 신상품 쇼케이스나 소규모 파티 등 MZ세대가 선호할 만한 이벤트도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