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군 당국이 신남방정책과 인도태평양전략 협력을 위한 워킹그룹(실무협의체) 구성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국방부에 따르면 양국 국방부는 지난달 열린 제20차 통합국방협의체(KIDD) 회의에서 이 같은 방안을 검토하기로 뜻을 모았다. 워킹그룹 구성은 미국 측이 먼저 제안했고, 한국도 호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은 오는 12월 서울에서 열리는 제53차 한미안보협의회(SCM)에서 관련 논의를 구체적으로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이번 논의가 중국의 군사력 확장을 견제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워킹그룹 출범 논의가) 특정국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다”라며 “어느 국가, 지역협력체와도 협력한다는 개방성, 투명성, 포용성 원칙과 같은 맥락”이라고 선을 그었다.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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