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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개발 ‘미니 SLBM’ 등 新무기 집결

입력 : 2021-10-12 19:00:00 수정 : 2021-10-12 18:4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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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자위-2021’ 전람회 보니

9월에 쏜 화성-8형 등 선보여
南, 美·日 타격용 무기 나눠 전시
金, 간부 여럿과 이례적 맞담배
북한이 노동당 창건 76주년을 맞아 지난 11일 국방발전전람회 '자위-2021'을 3대혁명전시관에서 개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북한이 노동당 창건 76주년을 맞아 개최한 국방발전전람회에는 지난 5년간 개발한 첨단무기들이 눈길을 끌었다. 북한이 지난달 시험발사한 극초음속 미사일(화성-8형)과 KN-23 단거리 탄도미사일까지 다양한 신무기들이 선보였다.

북한이 12일 공개한 국방발전전람회 ‘자위-2021’ 관련 사진들을 보면 3대혁명전시관 실내 정중앙을 기준으로 양편에 각종 첨단무기가 전시됐다. 왼편에는 남한을 타격할 수 있는 무기, 오른편에는 일본과 미국 본토 타격이 가능한 무기가 들어섰다. 기존보다 기동성과 탐지·추적능력이 향상된 신형 지대공미사일도 등장했다.

특히 북한이 올해 3월 새로 개발해 시험발사한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 개량형인 신형전술유도탄도 포착됐다. 이는 대남용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평가된다.

미니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로 추정되는 신무기도 등장했다. 외형상 KN-23과 유사한 이 무기는 수중 발사용으로 개발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미사일은 현재 건조 중인 3000t급 잠수함에 여러 발을 탑재하도록 고안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외에 SLBM 북극성-5ㅅ형과 북극성-1형 등도 전시됐다.

1년 전 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공개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2019년에 공개됐던 초대형 방사포 등도 모습을 드러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창건 제76주년을 맞아 3대혁명전시관에서 개막한 국방발전전람회 ‘자위-2021’에 전시된 무기들을 둘러보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 등은 12일 김 위원장의 참석 소식을 전하면서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이번 전람회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최룡해·조용원·박정천·김덕훈 정치국 상무위원과 정상학·태형철 당비서, 권영진 총정치국장 등 간부들과 나란히 야외 연단에 앉아서 개막식을 지켜봤다. 조용원 당 조직비서가 김 위원장 뒤편에서 수행해 최측근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김 위원장을 포함해 최룡해 상임위원장과 조용원 당 조직비서, 장창하 국방과학원장, 김정식 당 군수공업부 부부장 등은 맞담배를 피웠다. 그동안 김 위원장과 맞담배를 피운 간부 사진이 공개된 것은 최근 정치국 상무위원에서 해임된 리병철이 유일했다. 김여정 당 부부장과 김 위원장의 의전을 맡은 현송월 당 부부장도 전람회장에 모습을 나타냈다.

홍민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북한이 ‘무기박람회’ 형식으로 전략·전술무기 개발이 러시아, 중국, 미국, 일본, 한국, 유럽 등 군사강국들이 하는 보편적 무기 개발 형식과 같다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방부는 북한이 국방발전전람회에 ICBM 등 최근 5년간 개발한 각종 무기를 전시한 것과 관련해 “북한군 무기와 장비를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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