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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층 탈북자의 증언...“北 공작원, 90년대 청와대서 근무하기도”

입력 : 2021-10-11 17:24:00 수정 : 2021-10-11 17: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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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첩보 기관인 정찰총국에서 5년간 대좌로 근무했던 탈북민 김국성(가명)씨. BBC 홈페이지 캡처

 

북한 공작원이 90년대 청와대에서 근무하기도 했다는 북한 고위층 탈북자의 증언이 나왔다.

 

11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북한의 첩보 기관인 정찰총국에서 5년간 대좌로 근무했던 탈북민 김국성(가명)씨는 “1990년대 초 청와대에 북한에서 파견한 공작원들이 근무하고 무사히 북한으로 돌아온 사례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 공작원은) 청와대에서 5~6년 근무하고 돌아와 노동당 314 연락소에서 일했다”며 “남파공작원이 남한 구석구석 중요한 기관들은 물론, 시민사회단체 여러 곳에서 맹활약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자신이 공작 업무를 담당하며 ‘남조선의 정치 예속화’를 위해 일했다고 밝혔다.

 

그는 “직접적으로 대남간첩을 만들고 그것을 통해 공작 임무를 수행한 것이 여러 건 된다”고 전했다.

 

북한의 스파이와 사이버 네트워크는 전 세계에 도달할 정도로 발전된 상태라는 것이 김씨의 설명이다.

 

2010년 천안함 사건과 연평도 포격에 대해서는 “그러한 작전은 상부 지시가 없었다면 이뤄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북한에서는 도로 하나를 만들어도 최고지도자의 허락 없이는 할 수 없다. 김정은의 특별 지시에 의해 공작되고 이행된 군사작품이자 성과품”이라고 설명했다.

 

2014년 북한을 탈출한 김씨는 현재 서울에 살고 있으며 한국 정보기관을 위해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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