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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평조직’ 꾸려온 카카오, 임원 직급 첫 도입

입력 : 2021-10-07 20:05:37 수정 : 2021-10-07 20: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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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미등기 임원 10명 발령
덩치 커져 관리자 필요성 절감

‘수평적 조직문화’를 강조하며 서로 직급 없이 ‘브라이언’ ‘소피’ 등으로 불러온 카카오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임원 직급을 도입했다. 사업 확대로 각 부문을 관장할 관리자의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이달 1일 자로 미등기 임원 10명을 발령했다. 홍은택 커머스CIC 대표·권대열 최고관계책임자(CRO)·정의정 최고기술책임자(CTO)·배재현 최고투자책임자(CIO)·이성호 최고재무책임자(CFO)·김택수 최고프로덕트책임자(CPO)·강형석 최고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김연지 최고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 등이다.

카카오는 창사 이후 상법상 필수 임원인 등기이사·사외이사 7명 외에는 미등기 임원을 두지 않았다. 일부 부서는 외부 교류를 위해 임원 직함을 썼으나 내부에서는 임원과 직원을 구분하지 않았다. 수평적 소통을 지향해 호칭도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역시 ‘브라이언’ 등의 별칭을 썼다.

카카오의 변화는 기업 덩치가 커지면서 각 부문을 관리하고 책임질 임원이 필요해진 데 따른 불가피한 선택이다. 미등기 임원은 자사 주식 보유분에 대해 수시 공시 의무를 갖는다. 정기 공시에서도 임원 현황과 경력, 보유 주식 수, 임금 평균치 등이 따로 공개된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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