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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고 맛있어” 편의점PB 잘 먹히네

입력 : 2021-10-08 01:00:00 수정 : 2021-10-07 20: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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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 12종 한달새 200만개 팔려
세븐일레븐 팝콘 새우깡 꺾고 1위
CU, 사조와 콜라보… 김밥 등 출시
GS25에서 출시한 갓생기획 상품(왼쪽)과 CU 해표 콜라보 시리즈.

편의점에서 자체 기획해 내놓은 식품이 탄탄한 구매층을 가진 기성 상품을 뛰어넘는 인기를 끌고 있다.

7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GS25가 지난달 사내 MZ세대(밀레니엄+Z세대) 직원으로 구성된 신상품 개발팀 ‘갓생기획’ 프로젝트를 통해 출시한 갓생기획 상품 12종이 약 한 달 만에 200만개 넘게 팔렸다.

갓생은 신을 뜻하는 갓(God)과 삶을 조합한 신조어로, 소소한 목표를 정하고 실천하며 최선을 다해 산다는 뜻을 담고 있다. 갓생을 실천하는 젊은세대가 주축이 된 팀이 상사 눈치 안 보고 원하는 상품을 마음껏 만들어본다는 취지에서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카페노티드와 함께 기획해 최근 출시한 ‘노티드우유’와 감성적인 디자인 등으로 주목받으며 출시 일주일 만에 50만 개가 팔려나갔다. 인기 장난감 팝잇(실리콘 재질로 만든 뽁뽁이)을 활용해 만든 ‘팝잇진주캔디’는 재미와 중독성을 앞세워 ‘품절템’으로 이름을 알렸다.

세븐일레븐에서는 지난달 자체브랜드(PB) 상품인 ‘세븐셀렉트 바프허니버터팝콘’이 스낵 부문 판매량 부동의 1위였던 새우깡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 제품은 견과류 전문업체 길림양행의 ‘허니버터 아몬드’와 협업해 지난 8월 출시됐다. 이후 판매량이 꾸준히 상승하며 일 최대 1만5000개가 넘게 팔리기도 했다.

편의점 마른안주 1위 ‘숏다리’와 롯데제과 ‘오잉’이 협업해 세븐일레븐이 내놓은 ‘세븐셀렉트 숏다리오잉‘도 스낵 4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 스낵의 인기에 힘입어 올해 9월까지 세븐일레븐 PB스낵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70.8% 증가하며 같은 기간 전체 스낵 매출 증가(18.5%)를 압도했다.

세븐일레븐은 PB스낵의 표준 패키지 디자인을 화려한 원색으로 바꾸고 녹색기술제품 인증을 받은 포장재를 사용하는 등 재단장해 PB스낵 상품을 강화할 방침이다.

편의점에서만 살 수 있는 자체 기획 상품은 앞으로도 계속 나올 예정이다. CU는 사조대림의 해표 브랜드를 입힌 도시락, 김밥, 찐빵 등의 시리즈를 자체 기획 상품으로 출시한다.

앞서 CU에서 판매된 곰표 맥주, 곰표 팝콘, 말표 흑맥주 등 장수 브랜드 협업 상품의 올해 9월까지 월평균 매출이 전년 대비 841.8%로 성장할 만큼 큰 화제를 몰고 온 데 따른 것이다. 모든 제품에 해표 참기름, 들기름, 콩기름을 사용했으며 상품 패키지도 해표를 전면에 내세웠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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