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현직경찰 유착의혹 조사
22년전 제주에서 발생한 ‘이승용 변호사 피살사건’ 피의자가 방송에서 배후로 지목한 J씨가 이 사건과 자신은 전혀 상관없다고 일축했다.
지난 2일 방영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당시 살인 사건이 도지사 선거에 개입한 조직폭력배 연루 가능성을 제기했다.
제작진은 피의자 김씨 주장과 주변 증언을 통해 당시 사건의 배후로 김씨의 유탁파 선배 J씨를 지목했다.
J씨는 5일 세계일보와의 통화에서 “당시 도지사 선거에 관여한 적도 없고, A 후보 선거운동을 한 적도 없다”라며 “이승용 변호사를 본 적도 없고 전혀 알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피의자)김씨가 방송에서 왜 그런 말을 했는 지 이해할 수가 없다”라며 “내가 무슨 이득을 얻으려고 그런 일을 사주하겠느냐. 김씨가 범행을 했다면 개인적인 것이지 조직과는 무관하다”라고 주장했다.
피의자 김씨는 지난해 방송 인터뷰에서 유탁파 두목 백모씨(2008년 사망)가 범행을 지시했다고 했다가 방송 직전 제작진과의 통화에서는 배후를 선배 J씨로 번복했다. 최근 검찰 송치 과정에서 취재진이 배후를 묻는 질문에는 “내 위에 세력은 없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김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도 자백과 부인을 반복하며 진술을 여러 번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제주경찰청은 현직 경찰간부 B씨가 외국에서 도피 생활을 하던 이 변호사 사건 피의자 김씨에게 수사 정보를 줬다는 의혹에 관해 확인하고 있다.
앞서 지난 2일 방영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김씨가 B씨에게 수사 정보는 물론 금전적 도움까지 받았다는 제보자 증언이 나왔다.
또 2014년 김씨와 함께 마카오에 있었다는 지인은 “누군가와 통화를 하는데 자수를 한다 만다 그런 이야기를 들었다”며 “근데 그 사람이 하지 말라고 했다. 그 사람은 형사”라고 밝히기도 했다.
경찰은 디지털포렌식 결과에 따른 휴대전화 통화내용 등을 토대로 유착 의혹이 제기된 경찰을 특정할 방침이다.
이 변호사 살인 범행을 공모한 혐의(살인 등)로 재판에 넘겨진 김씨에 대한 첫 재판은 오는 6일 오후 2시 제주지법 201호 법정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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