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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이재명 나오면 땡큐… 냄새가 난다”

입력 : 2021-10-04 17:02:13 수정 : 2021-10-04 17: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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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전적 이득 전달됐다면 대선 후보 사퇴 직결”
“수익금 배분 설계 잘못 한 건지, 잘 안 한 것인지”
“민주당 이낙연·박용진, 특검 수용 입장 밝혀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판교대장동게이트 특검법 수용 촉구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4일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금전적 이득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전달됐다면 거대한 부동산 비리의 수혜자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이 대표는 KBS라디오에 출연해 “그게 나오는 순간 (대선) 후보 사퇴로 직결되는 부분”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 사안에 대해서 이 지사가 합리적인 해명을 못 하고 있다”며 “‘이나땡(이재명 나오면 땡큐)’ 상황이 나오는 것 아닌가”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 지사가 지금 여러 가지 방법으로 ‘꼬리 자르기’를 시도하고 있다”며 “의혹의 핵심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의 관계를 갈수록 별것 아닌 것처럼 묘사하려고 노력한다”고 했다. “(유 전 본부장이) 관광 쪽에 전문성이 적은 분임에도 불구하고 (이 지사가) 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 임명했다면 친밀하지 않고서는 이해가 되겠냐”고 덧붙였다.

 

‘유 전 본부장과 이 지사가 경제공동체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느냐’라는 질문에 이 대표는 “김어준씨 표현대로 충분히 냄새가 난다”라도 답했다.

 

이 대표는 “이 지사 입장에서는 이것을 떨쳐내기가 쉽지 않다”며 “화천대유가 돈을 버는 데 있어서 토지 수용부터 여러 가지 인허가에 있어서 성남시가 상당한 편의를 제공했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대장동 개발사업 수익금 배분 방식에 대해서도 이 대표는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확정 수익을 1000억원 정도로 박아놓고 나머지는 전부 다 특정 사기업이 가져가게 한다? 추가 이익이 발생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최소한으로 공유해야 한다”며 “설계를 잘못한 건지 일부러 잘 안 한 건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낙연·박용진 후보에게 “국민이 특검을 지지한다는 여론이 일부 여론조사에서 상당히 높게 나오고 있는데, 민의를 받아서 특검 제안을 받아들일 것인지 입장을 밝혀달라”고도 했다.

 

앞서 대장동 개발사업 의혹의 핵심인물로 지목된 유 전 본부장은 전날 밤 뇌물 수수 및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다. 이와 관련, 이 지사는 “과거 제가 지휘하던 직원이, 제가 소관하는 사무에 대해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된 점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제도적 한계와 국민의힘의 방해로 개발이익을 완전히 환수하지 못해 국민 여러분께 상심을 빚은 점을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깊은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백준무 기자 jm10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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