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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내가 화천대유 주인이면 유서대필 조작검사 아들에 1원도 안 줬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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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0-02 17:08:51 수정 : 2021-10-02 17: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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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가 열린 2일 오후 부산 동구 부산항컨벤션센터에서 이재명 후보가 지지를 호소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뉴시스

야권이 성남 대장동 개발 과정에 참여한 화천대유자산관리의 실소유주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라고 주장하는 것과 관련, 이재명 후보가 “제가 주인이었으면 강아지에게 던져줄지언정, 유서대필 조작검사 아들에겐 단돈 1원도 안 줬을 것”이라고 받아쳤다. 무소속 곽상도 전 의원이 검사 시절 강기훈씨 유서대필 사건을 맡았던 점과, 곽 전 의원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퇴직금 50억원을 받은 것을 동시에 타격한 것이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부산·울산·경남(부울경) 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재명 후보는 “제가 주인이면 왜 (대장동 개발 과정에서) 4600억원이나 공공환수하고, 사업 도중 추가로 920억원을 더 환수하느냐”고 반문하면서 “민간개발 허가해 개발이익 100% 차지하는 것이 주인이 할 행동 아니냐”고 결백을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는 “원유철 (전 의원)에게 고문료 주고, 곽상도 아들에게 50억원 주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 아버지 집 사 준 사람이 화천대유 주인”이라며 국민의힘을 향한 비난 공세를 이어갔다. 그는 “대장동 개발에도 어김없이 국민의힘과 토건세력이 등장한다”면서 “토건세력과 결탁해 LH(한국토지주택공사) 공공개발을 좌절시키고, 이재명 성남시장의 공공개발까지 좌절시킨 것이 국민의힘”이라고 주장했다.

 

이재명 후보는 “(성남시장 시절) 야당 기초단체장인 저 이재명이 정치생명을 걸고 싸워 그들이 독식할 개발이익의 절반이 넘는 5500억원을 환수한 것은, 최소한 민간개발 허용해서 그들이 몽땅 가지게 하는 것보다는 잘한 것 아닌가”라고 했다.


부산=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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